나는 언제쯤 백신 맞나…만 18~49세, 8월26일부터 접종
  • 이혜영 기자 (zero@sisajournal.com)
  • 승인 2021.07.3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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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9일~18일까지 열흘간 생년월일 끝자리 기준 10부제 예약
일반인 접종은 8월26일부터…예약 날짜별 물량 균등 배정
7월20일 서울 동대문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 모니터링을 위해 앉아있다. ⓒ 연합뉴스
7월20일 서울 동대문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 모니터링을 위해 앉아있다. ⓒ 연합뉴스

만 18∼49세(1972년 1월1일∼2003년 12월31일 출생) 일반인 대상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 사전예약이 8월9일부터 진행된다. 당국은 대규모 접종 사전예약이 이뤄지는 점을 감안해 주민등록번호 생년월일 끝자리를 기준으로 '10부제 예약'을 실시한 뒤 9월 중순까지 추가 예약을 진행할 방침이다. 

일반인보다 앞서 지자체별가 선정할 우선접종 가능 대상자들의 사전예약은 이보다 앞선 8월3일부터 나흘간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나눠 진행된다. 

30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만 18~49세 일반인에 대한 8~9월 접종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해당하는 국민 1777만 명은 화이자와 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 백신을 전국 위탁의료기관과 예방접종센터 중 희망하는 기관에서 접종한다. 해당 연령대 접종은 8월26일부터 9월30일까지 진행된다. 

만 18~49세 일반인 주민등록번호 생년월일 끝자리 기준 사전예약 가능 날짜 ⓒ 질병관리청
만 18~49세 일반인 주민등록번호 생년월일 끝자리 기준 사전예약 가능 날짜 ⓒ 질병관리청

사전예약 8월9일, 접종은 8월26일부터…'10부제' 물량 균등 배정 

만 18~49세 일반인 사전예약은 8월9일부터 9월17일까지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https://ncvr.kdca.go.kr)에서 진행된다.

우선 8월9일부터 8월18일까지는 주민등록번호 생년월일 끝자리를 기준으로 '10부제 예약'을 실시한다. 

예를 들어 주민등록상 1982년 7월30일생인 사람(주민번호 820730)은 끝자리가 '0'이므로 8월10일에, 1990년 2월15일생인 사람(주민번호 900215)은 끝자리가 '5'이므로 8월15일 예약이 가능하다. 

사전예약이 8월9일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생년월일이 '9'로 끝나는 사람이 가장 먼저 예약을 하고, '8'로 끝나는 경우 가장 늦게 사전예약을 할 수 있게 된다. 

이 방법으로 총 1777만명 가량이 열흘에 걸쳐 약 170만 명씩 나눠 예약을 하게 된다. 

질병청은 예약 날짜가 상이한 대상자들이 접종 일시와 의료기관을 선택할 기회를 똑같이 받을 수 있도록 접종 일자별로 기관당 예약 가능 물량을 10분의1씩 균등하게 배분할 방침이다. 10부제에 따라 8월18일에 가장 늦게 예약하게 되는 사람이 접종 기관 선택에서 불리해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7월30일 코로나19 서울시 동작구 예방접종센터가 마련된 동작구민체육센터에서 의료진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 연합뉴스
7월30일 코로나19 서울시 동작구 예방접종센터가 마련된 동작구민체육센터에서 의료진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 연합뉴스

'예약 시작·종료 시간' 유의해야…10부제 놓쳐도 추가 예약 가능

자신에 해당하는 날짜와 함께 사전예약 시간도 유의해야 한다. 이번 18∼49세의 사전예약은 '매일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후 6시'까지다.

8월9일 사전예약 대상자는 9일 오후 8시 이후부터 10일 오후 6시까지 예약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만일 10부제 예약을 놓쳤더라도 기회는 있다. 10부제가 끝난 뒤인 8월 19∼21일에는 열흘 사이 예약을 못한 이들을 대상으로 추가 예약을 받는다. 19일은 36∼49세, 20일은 18∼35세를 대상으로 추가 예약을 받는다. 21일엔 18∼49세 전체를 대상으로 추가 접수를 진행한다. 

이후 8월22일부터 9월17일까지는 10부제 예약 미참여자를 비롯해 접종 가능 연령 모든 대상자가 예약 추가나 변경을 할 수 있다.

8~9월 대상별 접종계획 현황 ⓒ 질병관리청
8~9월 대상별 접종계획 현황 ⓒ 질병관리청

우선접종 대상자는 8월17일부터 접종 시작

18∼49세 중 각 지방자치단체가 우선 접종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약 200만 명은 일반인에 앞서 8월17일부터 백신을 맞는다. 

우선 접종 대상에는 ▲일반·휴게음식점, 노래연습장 등 고위험 시설 근무자 ▲장애인이나 외국인 근로자 등 접종 소외계층 ▲대중교통·택배 근로자, 환경미화원 등 필수업무종사자 ▲학원·청소년 관련 종사자 등 아동·청소년 밀접 접촉자 등이 포함됐다. 구체적인 대상자는 각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선정한다. 

우선접종 대상자의 사전 예약시기는 8월 3~6일이다. 다만, 신청자가 한꺼번에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3일엔 수도권, 4일엔 비수도권, 5~6일엔 전체 우선접종 대상자의 예약을 받는다. 

추진단은 3분기 3600만 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마무리한 뒤 4분기부터는 미접종자 전원에 대해 재접종 기회를 준다. 또 임신부와 소아·청소년에 대해서도 4분기 접종을 목표로 계획 수립을 추진 중이다. 추가 접종(부스터샷)에 대해서는 4분기 시행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8∼9월은 40대 이하 일반 국민 접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만큼 보다 안전하게 접종을 시행할 수 있게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11월 집단면역 형성으로 함께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7월30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 코로나19 현황 등에 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7월30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 코로나19 현황 등에 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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