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급 신규택지’…의왕·군포·안산 등에 14만 호 공급
  • 서지민 디지털팀 기자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21.08.3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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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12만 호, 세종·대전에 2만 호 공급
의왕·군포·안산, 여의도 2배 규모로 4만 호 입지
8월30일 국토교통부가 제3차 신규 공공택지 14만 호에 대한 입지를 확정해 발표했다. 사진은 이날 발표된 인천 구월동 일대 신규택지 입지 전경 ⓒ연합뉴스
8월30일 국토교통부가 제3차 신규 공공택지 14만 호에 대한 입지를 확정해 발표했다. 사진은 이날 발표된 인천 구월동 일대 신규택지 입지 전경 ⓒ연합뉴스

30일 정부가 2·4 대책 후속 조치로 신규 공공택지의 입지를 발표했다. 수도권에 12만 호, 세종·대전에 2만 호가 공급된다. 특히 경기 의왕·군포·안산, 화성 진안 등에는 신도시급의 택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날 국토교통부는 제3차 신규 공공택지 14만 호에 대한 입지와 공급 계획 등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수도권에는 총 12만 호가 공급된다. 이중 의왕·군포·안산(586만㎡)에는 4만1000호, 화성 진안(452만㎡)에는 2만9000호가 공급돼 신도시 규모로 조성된다. 또 중규모 택지로는 인천 구월(1만8000호)·화성 봉담(1만7000호), 소규모 택지로는 남양주 진건(7000호)·양주 장흥(6000호)·구리 교문(2000호) 등이 결정됐다.

신도시급으로 조성될 의왕·군포·안산의 경우 여의도 면적의 2배 규모로, 서울시의 경계에서 남쪽으로 약 12km 떨어진 곳이다. 또 지하철 1호선(의왕역)과 4호선(반월역)과 인접해 있고, GTX-C 노선과 연계돼 개발된다. 서울 강남권 기준 20분, 서울역까지는 35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서울로의 접근성이 높다는 평가다.

화성 진안의 경우 동탄신도시 서북측에 붙어 있는 곳이다. 아직 미개발 지역으로 위쪽으로는 수원 영통 도심과 가깝다. 동탄 인덕원선, 동탄 트램 등이 해당 지역을 지나갈 예정으로, 트램을 타면 GTX-A 동탄역까지 갈 수 있다.

지방에는 세종·대전에 총 2만 호가 공급된다. 세종·대전 지역은 작년부터 집값이 급등하며,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행복도시 인근과 조치원에 입지를 선정했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세종 연기(6000호), 조치원(7000호), 대전 죽동(7000호)에 택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로써 정부가 추진한 2·4 대책의 신규택지 공급 계획은 모두 공개됐다. 앞서 국토부는 2·4대책을 통해 전국 25만 호 규모의 신규택지 조성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광명·시흥 신도시 등 11만9000호의 입지를 먼저 공개했고, 13만1000호가 남았지만 여기에 9000호를 추가해 이날 마지막으로 14만 호 입지를 공개했다. 

윤성원 국토부 1차관은 “작년 8·4대책 핵심 부지가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이날 신규 공공택지 26만 호의 입지가 모두 확정됐다”며 “앞으로 정부는 국민들이 안정적인 주택공급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신속하고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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