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24시] 국내 최대 문화콘텐츠 전시 ‘광주 에이스페어’ 9일 개막
  • 정성환 호남본부 기자 (sisa610@sisajournal.com)
  • 승인 2021.09.0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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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서…‘메타버스, 그 이상의 콘텐츠’ 주제
개학 이후 광주 12개 학교서 37명 확진…2200여명 자가격리
광주시,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광산졸음쉼터에 간이정류장 조성

국내 최대 규모의 문화콘텐츠 종합 전시회인 ‘2021 광주 에이스페어(Asia Content & Entertainment Fair)’가 9일부터 12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이하는 2021 광주 에이스페어는 문화체육관광부, 광주시가 주최하고 김대중컨벤션센터,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광주디자인진흥원,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관한다.

​2021 광주 에이스페어(Asia Content & Entertainment Fair) 포스터 ⓒ광주시​
​2021 광주에이스페어 포스터 ⓒ광주시​

지난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170여명의 바이어가 참가하며 K-콘텐츠 수출과 투자를 유치했다. 올해 에이스페어 주제는 ‘메타버스, 그 이상의 콘텐츠’로 메타버스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이 메타버스 주제관에 대거 참여한다.

메타버스는 가상을 뜻하는 ‘메타(Meta)’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세계와 같은 사회, 경제, 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의 가상세계를 일컫는 말로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추세 가속화로 점차 주목받고 있다.

이외에도 340여개의 문화콘텐츠 라이선싱 업체가 참가해 440여개 전시 부스에 신제품과 신기술을 선보이며, 국내외 유명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콘텐츠 개발 컨퍼런스(CDC), 시민 참여형 부대행사, 방송, 이벤트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전시장 곳곳에서 열린다.

주제관에는 메타버스 기술을 주도하는 싸이더스(SIDUS STUDIO X), 로로젬(LOLOGEM), 이닷(EDAT), 스노우닥(SNOWDAQ), 룩시드랩스(LOOXID LABS), 페이스북(FACEBOOK) 등이 참여해 다양한 신제품과 신기술을 선보인다.

더불어 방송·인공지능·게임·캐릭터·애니메이션·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 340여개의 문화콘텐츠 라이선싱 업체가 전시 부스에 참가해 관람객을 맞이한다.

현실과 가상세계를 연결하는 메타버스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추세에 따라 페이스북, 알리바바, 구글 등 글로벌 기업과 국내 콘텐츠 기업 임원 등 콘텐츠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기술과 다양한 사례를 발표하는 콘텐츠 개발 컨퍼런스(CDC)가 마련된다. 

부대행사로는 전시장을 찾는 가족들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다양한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준비됐다.

게임문화재단과 함께하는 가족게임 교육과 올바른 게임 문화 형성을 위해 기획된 ‘다 함께 게임문화 토크 콘서트’, 광주과학기술원(GIST)와 함께 로봇 코딩 교육을 배우는 ‘즐거운 AI 코딩교육’ 등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고 다양하게 체험하도록 했다.

전시장 내 특별관에서는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들의 힐링 및 뉴 미디어 소개를 위한 목적으로 자연, 과거, 기술과 인간의 연결이라는 주제로 미디어존을 구성했다. 이 외에도 연예인 초청 이벤트로 이원일 셰프의 ‘스페셜 쿠킹쇼’와 함께 참관객에게 셰프표 밀키트를 제공한다.

올해 에이스페어에서는 콘텐츠에 관심이 많은 MZ 세대들을 위한 행사들도 개최된다. 

‘2021 광주 국제 일러스트레이션 페어’에서는 로사, 미아캣, 블루샤크, 소녀의 시간 등 유명 작가들을 초청해 강연, 디지털 라이브 드로잉쇼를 진행하며 11일에는 스타 작가 퍼엉의 팬사인회를 만나볼 수 있다.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의 주인공이 되어볼 수 있는 ‘코스프레 페스티벌’과 전국 청소년방송콘텐츠 제작 경연 대회 등 다채로운 콘텐츠 행사 한마당이 꾸며진다.

이번 에이스페어는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운영해 2021 광주 ACE Fair 공식 홈페이지와 카카오톡 채널에 ‘에이스페어’를 검색하는 것만으로도 쉽게 만날 수 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 참관 등록도 가능하다.

이용섭 시장은 “이번 에이스페어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추세 가속화로 주목받고 있는 메타버스의 근간을 이루는 문화콘텐츠 산업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참여한 우수기업들이 경쟁력을 인정받아 글로벌 시장으로 수출이 확대되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개학 이후 광주 12개 학교서 37명 확진…2200여명 자가격리
-당국 “불필요한 이동 자제·하교 후 곧장 귀가” 당부

2학기 개학 이후 광주 12개 학교(유치원 포함)에서 37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서구 모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을 시작으로 유치원 2곳, 초등학교 5곳, 중학교 3곳, 고등학교 2곳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서구 모 고등학교와 북구 모 중학교에서는 각각 학생 15명, 12명이 확진됐으며 나머지 학교에서는 추가 감염자가 없었다.

중학교와 관련해서는 교직원, 가족, 교회로 n차 감염이 퍼져 누적 확진자가 21명으로 늘어났다. 학생 확진으로 모두 3169명이 진단 검사를 받고, 2245명이 자가 격리됐다.

이날도 북구와 남구의 초등학교에서 확진자가 1명씩 발생해 각각 학생과 교직원 563명, 90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달주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학생, 교직원 확진이 가족, 다중이용 시설을 통해 지역 사회에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며 “학생들은 의심 증상이 있으면 부모와 교사에게 알려 검사받고 마스크 착용, 발열 검사, 환기, 불필요한 이동 자제, 하교나 하원 후 곧바로 귀가하기 등을 실천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광주에서는 초등학생 2명을 포함해 모두 19명이 신규 확진됐다. 

광산구 외국인 집단 감염 관련 4명, 외국인 고용사업장 전수 검사 관련 9명, 기존 확진자 관련 5명,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유증상자 1명이다 .지난달 10일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환자가 숨져 광주 26번째 사망 사례가 됐다.

 

◇광주시,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광산졸음쉼터에 간이정류장 조성
-이달 설계 시작 후 올해 말까지 설치

광주시는 광산구(수완·신창·첨단·비아) 주민들의 서울방향 고속버스 이용 시 시간·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광산졸음쉼터에 간이정류장을 조성한다고 8일 밝혔다.

설치장소는 광산IC와 북광산IC 중간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반대편에는 고속도로 하행선 비아정류장이 있어 지하연결통로를 통해 이동이 가능하다.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간이정류장 위치도 ⓒ광주시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간이정류장 위치도 ⓒ광주시

이달부터 설계에 들어가 공사를 착수할 예정으로 ▲대기소 설치 ▲하행선 간이정류장과 연결통로 정비 ▲간이정류장과 연결통로 CCTV설치 ▲승차권 무인발급기 설치 등을 올해 말까지 마무리 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기존 설치된 광산졸음쉼터는 동광주톨게이트 인근으로 이전 설치할 계획이다.

그동안 첨단, 비아, 수완, 신창 일대 광산구 주민들은 고속버스를 타고 광주에 내려올 때는 비아정류장을 이용했다. 하지만, 반대로 상행선 고속버스를 타기 위해서는 광천동 고속버스터미널을 이용해야 해 많은 시간과 비용부담으로 불편을 겪어왔다.

이는 지난 2019년 12월 개최한 ‘현장경청의 날’ 결실이다. 이후 주민, 광주시, 관계기관이 설치 방안을 모색한 후 본격 조성을 추진했다.

지난해 광주전남연구원의 타당성 분석 용역 결과를 토대로 한국도로공사와 긴밀히 협의해 부지는 도로공사에서, 사업비는 광주시가 부담하는 것으로 협약을 체결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 정류장 설치로 광산구 수완·신창·첨단·비아 주민들이 광천동 터미널까지 오지 않고도 서울방향 고속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돼 고속버스 이용편의와 함께 유스퀘어 주변 교통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임찬혁 시 교통정책과장은 “수완·첨단 등 광산구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간이정류장을 조성하게 돼 기쁘다”며 “조속히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내년 생활임금 시급 1만920원…3.8% 인상

광주시는 내년 생활임금을 시급 1만920원으로 결정하고 7일 고시했다. 올해 1만520원보다 400원(3.8%) 많다.

3인 가구 기준 최저생계비, 지역 내 가계지출, 물가수준을 고려한 표준모델을 적용해 산정했으며 생활임금 위원회 심의를 거쳤다고 광주시는 설명했다.

생활 임금은 공공부문 노동자의 생활 안정, 교육·문화·주거 등 각 분야에서 실질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임금이다.

시, 공사·공단, 출자·출연 기관, 민간 위탁기관 소속 노동자에게 적용된다.

내년에는 기존 시비 100%로 지원한 민간 위탁기관 노동자에서 국·시비 대응으로 지원하는 민간 위탁사업 수행 노동자에게까지 적용 대상이 늘었다.

 

◇광주시,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지원
-이달부터 만 16∼18세 2만여 명 대상…학교‧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 접수

광주시는 이달부터 만 16세부터 18세 이하 여성청소년 2만여 명에게 생리용품을 지원한다.

재학 여성청소년은 이달부터 각 학교에 신청서를 제출하고, 학교 밖 여성청소년은 ‘광주시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에 방문 신청하면 된다.

지원 대상 청소년들은 생리용품 구입비로 1인당 매월 1만1500원 기준으로 하반기분으로 6만9000원을 지역화폐(상생카드)와 학교 보건교육과 병행한 현물로 받아 사용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관내 51개 고등학교 재학 여성청소년 1만9397명과 학교 밖 여성청소년 430명이다.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지원사업은 지난 2016년 저소득층 가정 가운데 생리대 구입비용이 없어 신발 깔창이나 휴지를 사용하는 이른바 ‘깔창생리대’ 사례가 알려지면서 본격적으로 논의가 시작됐다.

광주시는 지난해 7월 전국광역자치단체 중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지원조례를 제정했다. 

올해 시범 사업에는 13억7600만원(시비 9억7400만원, 교육청 4억200만원)이 투입되며, 예산은 제1회 추가경정예산에 편성됐다.

광주지역에서는 이번 지원 대상 1만9827명과 여성가족부 국비사업 지원대상 5511명을 포함해 총 2만5338명이 생리용품을 지원받는다.

광주시는 연말에 사업을 평가한 후 다음연도부터는 연간 지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곽현미 시 여성가족국장은 “여성청소년들이 매월 생리용품 때문에 고민하지 않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교육청, ‘극단적 선택’ 학교폭력 고교 특별감사

광주시교육청 전경 ⓒ광주교육청
광주시교육청 전경 ⓒ광주교육청

광주시교육청이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한 고등학생의 학교폭력 사건과 관련해 해당 학교에 대해 특별감사에 착수했다.

광주시교육청은 8일 “학교폭력 사태로 물의를 빚은 광산구 모 고교에 대해 교육청 내부적으로 요청이 들어와 특별감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폭력과 관련해 특별감사에 착수한 것은 이례적으로, 교직원들의 학교폭력 처리 절차가 제대로 이뤄졌는지를 면밀히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시 교육청은 이달 내로 감사가 마무리되면 감사 결과를 교육부에 보고하고 언론을 통해 공개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이 학교 학생 11명은 지난 6월 29일 오전 광산구 어등산에서 숨진 채 발견된 급우 A군을 장기간 때리고 괴롭힌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 중 2명은 구속됐다. 이들 학생에겐 기절할 때까지 A군 목을 조르는 등 동영상에 기록된 가혹행위가 주요 혐의로 적용됐다.

유가족은 해당 동영상과 A군이 사망 전 남긴 편지 등을 근거로 경찰에 학교폭력 피해를 신고했다.

A군은 숨지기 직전 작성한 편지에 자신이 평소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내용을 성적 고민, 가족과 친구 등에게 전하는 말과 함께 담았다.

유가족은 학교폭력 가해자 엄벌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제기했고 20만명 이상 동의를 받았다.

이에 교육부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엄중히 대처하고 있다”며 “앞으로 학교폭력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광주 북구의회, 아동학대 예방·보호 조례 개정 추진

광주 북구의회가 아동 관련 제도를 정비하기 위해 아동학대 관련 조례 개정을 추진한다.

광주 북구의회 경제복지위원회는 8일 김형수 의원이 발의한 ‘아동학대 예방 및 보호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 조례안’, ‘아동복지심의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등 2건의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해당 조례안은 오는 10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전망이다. 

‘아동학대 예방 및 보호에 관한 조례’ 개정안은 ▲ 아동학대 금지 및 신고 의무 ▲ 피해 아동 발견과 보호 및 지원 ▲ 학대 피해 아동쉼터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 신설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학대 피해 아동의 보호와 지원을 강화했다.

‘아동복지심의위원회 조례’는 ▲ 위원이 될 수 있는 자격요건 추가 ▲ 사례 결정위원회 규정 신설 등으로 위원회의 효율적인 운영을 도모하고 전문성을 확보하는 내용이 담겼다.

김 의원은 “최근 정인이 사건 등 국민적 공분을 불러일으키는 아동 학대 사건이 지속해서 발생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다”며 “북구 관련 조례는 2008년 제정 이후 용어 순화를 위한 개정이 한 차례 있었을 뿐, 10여 년 동안 변화된 아동 실태와 관련 제도 및 정책을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개정안 발의 취지를 밝혔다.

한편 ‘헌혈 및 장기기증 권장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최기영 의원 발의)’과 ‘에너지 기본 조례안(이정철 의원 발의)’도 각각 해당 상임위를 통과해 구의회 본회의에 상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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