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24시]부산시, 내년 생활임금 시급 1만868원 확정
  • 김동현 영남본부 기자 (sisa522@sisajournal.com)
  • 승인 2021.09.0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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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육청, 부서별 탄소중립 실천과제 실천
공공기관, 메타버스 플랫폼 활용 신입연수 잇따라
부산시청 전경 ⓒ 부산시
부산시청 전경 ⓒ 부산시

부산시가 내년도 생활임금을 시급 1만868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올해 생활임금 1만341원 대비 5.1%(527원) 상승한 금액이다.

9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시는 최저임금 인상률을 비롯한 시 재정 상황과 코로나19로 인한 특수한 경제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년도 생활임금을 결정했다. 생활임금제는 최저임금의 불완전성을 보완하고, 실질임금으로 노동자 생활의 질을 높이기 위해 물가상승률과 최저임금 등을 고려해 결정된 임금이다.

이는 부산시 소속 노동자와 산하 공공기관 무기계약직, 기간제 노동자를 비롯해 시비 민간위탁사무 수행 노동자에게 적용된다. 부산시는 이들 가운데 생활임금 미만 급여를 받는 노동자 약 2000여 명이 내년도 생활임금을 적용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생활임금은 전국 3인 가구 중위소득의 약 54%가 적용된다. OECD 빈곤 기준선인 중위소득의 50%를 넘어 노동자가 최소한의 주거와 교육, 문화생활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부산시는 기본적인 생활임금 적용 범위와 금액을 비롯해 생활임금제 이행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노동자가 최소한의 인간적, 문화적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생활임금의 취지인 만큼,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우리시가 치열하게 고민한 결과"라며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동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부산교육청, 부서별 탄소중립 실천과제 실천

부산교육청이 부서별 탄소중립 실천과제를 선정해 실천한다. 

부산교육청은 환경교육 도시 선정 1주년을 맞아 시교육청 직원을 대상으로 부서별 탄소중립 실천과제를 선정해 실천한다고 9일 밝혔다.

부산교육청은 각급학교와 교육행정기관에 학생용과 교직원용 교육자료와 다양한 홍보물들을 제작·배포해 탄소중립을 위한 인식전환과 실천을 강화한다. 특히 각 부서부터 배달음식 주문 및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이면지 활용, 점심시간 소등하기, 손수건 사용으로 종이 타월 사용 줄이기 등 구체적인 실천과제를 선정해 실천한다.

앞서 부산교육청은 2050 탄소중립 선언에 따라 올해 역점과제로 지속가능한 생태·해양교육을 선정해 전국 최초로 지역화 환경교과서인 부산의 환경과 미래 교과서를 개발하고 있다. 또 학교가 곧 생태환경 학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학교텃밭, 명상숲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등 친환경 미래 교육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김석준 교육감은 "미래세대를 비롯한 우리 모두의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바로 지금, 바로 나부터 실천하는 솔선수범의 자세가 중요하다"며 "부산교육 가족 모두가 1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에너지를 절약하는 습관을 길러 달라"고 말했다.

최근 한국남부발전이 메타버스를 활용해 신입사원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한국남부발전
최근 한국남부발전이 메타버스를 활용해 신입사원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한국남부발전

◇ 공공기관, 메타버스 플랫폼 활용 신입연수 잇따라

공공기관들이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신입연수를 잇따라 진행하고 있다. 메타버스는 메타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의 합성어로 현실세계와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루어지는 가상세계를 뜻한다.

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지난달 채용한 신입직원의 입문연수 전과정을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HF공사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밀집도 완화를 위해 이번 신입연수를 진행했다. 남부발전은 8일에서 10일까지 3일간 메타버스(Metaverse) 플랫폼인 게더타운을 활용한 신입사원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에서 비대면 발전소 견학과 조별 과제 등 조직 일체감 강화를 위한 활동을 펼친다.

남부발전은 작년부터 비대면인 줌(Zoom)을 통한 화상회의 방식의 신입사원 교육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교육생들은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는 느낌이 아닌 단순히 시청자의 관점으로 바라보게 돼 학습효과가 높지 않았다. 이에 남부발전은 교육 진행방식을 메타버스로 전환해 교육에 사용될 강의실, 분임토의실, 휴게공간, 비대면 사업소 견학을 위한 가상공간을 제작했다. 남부발전은 올 하반기 채용 예정인 70여 명의 신입사원을 대상으로도 메타버스를 활용한 교육을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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