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지원금 대상자 조롱’ 노엘에 뿔난 누리꾼…“네 아빠도 세금으로 월급받아”
  • 변문우 디지털팀 기자 (sisa4@sisajournal.com)
  • 승인 2021.09.1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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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댓글에 부친 장제원 의원 거론하는 반응도 대다수…“아들이 아버지 커리어 작살내고 다닌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과 그의 아들 래퍼 노엘(21·본명 장용준) ⓒ노엘 SNS 캡처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과 그의 아들인 래퍼 노엘(21·본명 장용준) ⓒ뉴스1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인 래퍼 노엘(21·장용준)이 재난지원금 지급대상을 비하한 발언으로 누리꾼들에게 공분을 사고 있다.

노엘은 1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의 신곡을 혹평한 댓글을 캡처해 공유하는 과정에서 "재난지원금 받으면 좋아서 공중제비 도는 XX들이 인터넷에선 XX 센 척하네"라고 수위 높은 발언을 했다.

그의 해당 발언이 온라인상에서 공론화되자 그의 인스타그램 게시물들에는 온갖 비판 댓글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악플러하고 재난지원금 대상자하고 동급으로 엮어 버린다", "왜 혹평을 하지 않은 사람들까지 재난지원금을 받았다는 이유만으로 욕을 먹어야 하냐"라고 반응을 보였다.

또 일부 누리꾼들은 아버지인 장재원 의원을 거론하며 "네가 여태껏 지붕있는 집에서 두 발 편하게 뻗고 잘 수 있게 해준 너희 아버지 돈이 우리나라 국민들이 낸 세금이다", "아버지 커리어 작살내고 다닌다", "아버지도 세금으로 월급 받는 국회의원인데"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앞서 엠넷 '고등래퍼' 등을 통해 인지도를 올렸던 그는 막말과 음주운전 등으로 여러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그는 4월 SNS를 통해 "나를 까는 사람들은 대부분 '대깨문'(문재인 대통령 열혈 지지자들을 지칭하는 비속어)이기 때문"이라며 "대깨문들은 사람이 아니다. 벌레들이다"라고 밝혀 논란을 일으켰다.

또 7월에는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조치에 대해 비난했다. 그는 당시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따라 그룹 운동을 할 때 음악 속도를 100~120bpm(분당 비트수)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며 "진짜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개콘이 왜 망했겠누(망했겠냐)"라고 발언했다.

또 노엘은 지난 2019년 9월 음주운전,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로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준법 운전 강의 수강 40시간을 선고받았으며, 지난 2월에는 폭행 사건에 휘말려 4월 검찰에 송치된 바 있다. 해당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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