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스미싱 주의보…“국민지원금·택배 사칭 주의하세요”
  • 유경민 디지털팀 기자 (wbql1214@naver.com)
  • 승인 2021.09.1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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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금융위·경찰청 등 “의심문자 받으면 링크 클릭 말고 118상담센터로 문의”
10대 스마트폰 보안수칙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터넷진흥원 제공
10대 스마트폰 보안수칙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터넷진흥원 제공

추석 연휴를 앞두고 국민지원금 신청이나 추석 명절 선물, 배송 확인 등을 사칭한 문자 메시지 해킹 사기(스미싱)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금융위원회, 경찰청,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금융감독원은 12일 추석 명절 기간 배송 확인 문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스미싱 신고 현황 중 93%가 추석 명절 선물 배송 등에 악용될 수 있는 택배 사칭인 만큼 주의를 요한다고 밝혔다.

앞서 행정안전부도 지난 5일 국민지원금 지급대상·금액 안내, 카드 사용 승인, 지원금 충전 등의 내용으로 정부·카드사를 사칭한 스미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의보를 발령했다.

스미싱은 문자메시지로 정부기관이나 거래처, 지인 등을 사칭한 문자 내용에 악성 인터넷주소를 첨부해 스마트폰 이용자에게 보내는 수법의 사기다. 이용자가 인터넷주소(URL)를 클릭하면 악성코드가 스마트폰에 자동 설치되고 피해자가 모르는 사이에 소액결제나 개인·금융정보 탈취가 이뤄질 수 있다.

스미싱 사례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스미싱 사례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최근에는 국민지원금 지급 신청 안내나 신청 내역 확인, 추석 명절을 노린 택배 배송 조회, 배송 불가 확인 요청, 추석 관련 안부 문자와 선물 확인 등을 사칭하는 스미싱이 늘어나고 있다.

정부는 스미싱 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인터넷주소 또는 전화번호를 클릭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또 알 수 없는 출처의 애플리케이션(앱) 설치를 막기 위해서 스마트폰의 보안설정을 강화하고 공인된 오픈마켓을 통해서만 앱을 설치하라고 강조했다. 백신 프로그램을 설치해 업데이트 및 실시간 감시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스미싱 사기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본인인증, 재난지원금 및 백신예약 조회 등의 명목으로 신분증 및 개인정보·금융정보를 요구하는 경우 절대 입력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스미싱이 의심되는 문자를 받았거나 판단이 잘 서지 않을 경우엔 한국인터넷진흥원 118상담센터(국번없이 118)에 전화하면 24시간 무료로 상담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스미싱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24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신고·접수된 스미싱 정보를 분석해 악성 앱 유포지 차단 등 신속하게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또한 이동 통신 3사와 협력해 각 통신사 명의로 보이스피싱 주의문자를 순차 발송해 국민들의 주의를 당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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