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바뀐 재벌 순위…김범수 내려오고 이재용 1위 재등극
  • 유지만 기자 (redpill@sisajournal.com)
  • 승인 2021.09.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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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석 달 만에 1위 자리 내줘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2월8일 자신의 재산 절반 이상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한국인 최고 부자 타이틀을 3개월여만에 내려놓게 됐다. 김 의장이 내려온 자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차지했다.

21일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세계 500대 부자 중 한국 1위는 212위를 차지한 이재용 부회장으로 나타났다. 김범수 의장은 225위를 차지하며 한국인 중 2위를 차지했다.

이 부회장과 김 의장에 이어 서정진 셀트리온 그룹 명예회장이 세계 238위,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 434위, 김정주 넥슨 창업자가 476위로 뒤를 이었다.

이 부회장의 재산은 약 111억 달러(한화 약 13조1000억원)로 집계됐다. 김범수 의장은 이보다 5억 달러 적은 106억 달러(12조 5000억원)으로 추산됐다. 김 의장은 카카오 주가가 급등하면서 지난 6월23일 기준 재산이 148억 달러까지 불어났다.

하지만 최근 카카오에 대해 정부가 제재를 예고하면서 주가가 급락했고 이는 김 의장의 재산 가치 하락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 7일 금융당국이 카카오페이 등의 금융상품 판매와 관련해 우려를 나타내고, 국회가 카카오에 대해 규제 추진을 예고한 이후 카카오 주가는 17일까지 22.40% 급락했다. 시가총액도 15조3522억원 가량 증발했다. 이는 고스란히 김 의장의 재산규모 하락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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