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의 사람들] ‘청년’ 김경민 “洪 ‘꼰대력’ 크지 않아…말이 통하는 후보” 
  • 이원석·구민주 기자 (lws@sisajournal.com)
  • 승인 2021.09.24 18:00
  • 호수 1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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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홍준표 캠프 김경민 청년본부장
20대 청년이 분석하는 청년들의 洪 지지 이유 “직설에 2030세대 매력 느껴” 

홍준표 캠프의 청년 조직을 이끄는 김경민 청년본부장은 그 자신이 20대 청년이다. 김 본부장은 같은 청년세대를 향해 “홍 후보는 청년이 나라의 힘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를 뒷받침할 여러 정책적 능력과 고민도 많이 갖추고 있다. 분명히 더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청년 정책들을 많이 내줄 수 있는 후보”라고 강조했다. 

ⓒ시사저널 박은숙

캠프에 합류하게 된 계기는. 

“2020년 대구대 총학생회장일 때 대구·경북 지역 총학생회장들과 함께 경산에서부터 교육부까지 코로나19 시국 대학등록금과 관련한 시위를 했었다. 그때 대구 수성을 국회의원인 홍 후보와 간담회를 가진 것이 인연이 됐다. 당시 홍 후보가 ‘왜 교수와 직원들이 일을 안 하는데 돈을 받아가냐’고 시원하게 말한 것이 기억난다. 그게 인연이 돼 지금까지 이어졌다.” 

청년들에 대한 홍 후보의 마음을 느낀 일화가 있나. 

“한 강연에서 후보가 주택 문제를 얘기하면서 ‘단순히 먹고사는 문제가 아닌 청년들의 꿈이 실려 있다’며 ‘청년들이 꿈을 꿀 수 있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 지금은 아무리 일해도 돈을 모으기 어려운 게 사실 아닌가. 청년들이 열심히 살면 집도 사고, 가족도 꾸리고, 꿈도 꿀 수 있게 해 주겠다는 말이 와 닿았다. 후보가 청년 문제에 대해 얼마나 깊이 고민하고 있는지 느낄 수 있던 강연이었다.”

홍 후보가 특별히 당부하는 말이 있었나.

“저는 현재 27세로 일반적인 대선 캠프 청년본부장에 비해 매우 젊다. 홍 후보가 ‘청년스럽게 하라’고 했다. 청년들은 순수하고 패기 있게 하고, 연륜 있는 사람들이 보완해 가면 새로운 게 분명히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청년 본부의 규모는 얼마나 되나.

“150~200명 정도다. 모두 자원봉사인데, 따로 공고나 홍보를 하지 않았는데도 돕고 싶다고 오는 이들이 굉장히 많다.” 

청년 당사자가 볼 때 2030세대의 홍 후보 지지 이유가 무엇일까.

“홍 후보는 독보적인 캐릭터로 과거엔 ‘과격하다’ 등의 시각들이 있었다. 그러나 현 정권에 들어와 상황이 바뀌면서, 홍 후보가 했던 여러 말들이 대부분 들어맞으면서 재평가를 받게 된 것 같다. ‘홍스트라다무스’(홍준표+노스트라다무스의 합성어)란 말도 있지 않나. 특히 지금 어려운 경기와 코로나19로 인해 청년들이 매우 힘든 상황이다. 시원하게 해결 방법을 말해줄 인물을 필요로 하는데, 다른 정치인들은 대부분 돌려서 말한다. 그러나 홍 후보는 다르다. 직설적으로 팩트만 말하니 2030들이 더 매력을 느끼는 듯하다.” 

홍 후보의 이른바 ‘꼰대력’을 평가한다면. 

“예상외로 후보는 꼰대력이 크지 않다. 사실 2020년에 처음 봤을 땐 무서웠다(웃음). 당시만 해도 막말을 하고, 화를 많이 낸다는 이미지가 있어 말을 잘못하면 혼나지 않을까 생각했다. 당시 등록금과 관련해 만난 여러 의원들은 ‘왜 너희만 그러느냐’는 말을 많이 했다. 근데 홍 후보는 가만히 들어줬다. 캠프에 들어와 더 가까이에서 봐도 같더라. 청년들의 말을 많이 들어준 뒤 깔끔하게 결론을 내려준다.” 

청년들에게 ‘왜 홍준표인가’를 설명한다면. 

“첫 번째, 말이 통하는 후보다. 다각적인 경험을 통해 무슨 대화를 해도 잘 통한다. 두 번째는 행동력이다. 본인이 내뱉은 말은 지킨다. 정치권에선 늘 청년을 얘기하지만 와 닿는 건 많지 않다. 현 정권도 청년 정책을 강조하며 예산을 쏟았지만, 실제 체감되는 건 거의 없다. 돈을 많이 쓴다고 청년들이 도전할 수 있는 장이 열리진 않는다. 홍 후보는 청년이 나라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뒷받침할 여러 정책적 능력과 고민도 많이 갖추고 있기에 분명 더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청년 정책을 많이 내줄 수 있는 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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