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24시] 창녕군, 우포따오기 가을 방사 첫 시도
  • 박기홍 영남본부 기자 (sisa525@sisajournal.com)
  • 승인 2021.10.12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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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군 자원봉사센터, 노란발자국 캠페인 실시
창녕군, 제25회 노인의 날 기념 유공자 표창 수여

경남 창녕군은 오는 14일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문화재청, 경남도와 함께 제4회 우포따오기 야생 방사 행사를 진행한다.

창녕군은 앞선 3차례의 야생 방사와 같이 40마리를 방사할 예정이다. 기존 방사는 모두 5월 봄철에 진행됐지만, 이번에는 따오기 방사 적기를 찾기 위해 처음으로 가을에 방사한다.

창녕군은 1883년부터 우리나라 따오기 기록을 분석한 결과 남쪽에서 주로 월동을 위해 겨울 철새로 도래한 기록이 많은 점, 현재까지 야생 방사한 따오기의 모니터링 결과 여름 폐사율이 가장 높은 점, 일본은 봄·가을 연 2회 야생 방사를 통해 순조롭게 따오기복원을 이어가는 점 등을 종합해 이번 가을 방사를 결정했다.

특히 창녕군은 이번 방사 40마리를 암컷 24마리와 수컷 16마리로 구성했다. 현재 야생에서 생존한 따오기는 수컷의 비율이 높다. 번식 쌍을 이루지 못한 수컷 개체를 위해 암수 성비를 조정한 것이다.

창녕군은 기존 야생 방사 따오기에게 위치추적기(GPS)를 부착해 연구자료를 수집해 왔다. 하지만 이번 방사는 20마리만 위치추적기를 부착한다. 이는 추적기 끈이 끊어질 때 비정상적인 탈락으로 개체생존에 위협을 주는 사례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또 암컷이 부착한 위치추적기로 인해 번식기 교미 행동에 장애가 될 가능성이 있어 수컷 전체와 암컷 일부에만 위치추적기를 부착한다.

창녕군은 위치추적기를 부착하지 않은 따오기의 모니터링을 위해 (재)경상남도람사르환경재단과 함께 따오기 모니터링 앱을 운영한다. 누구나 쉽게 따오기 제보를 하고 명예 모니터링 자원봉사제를 통해 따오기 보호 및 모니터링을 운영할 계획이다. 실례로 2019년 추적기의 수명이 다해 확인되지 않던 따오기가 창원시민의 제보로 소재가 확인됐다.

창녕군 관계자는 “따오기 발견 시 제보를 하는 것만으로도 따오기 생태환경 연구에 큰 도움이 되므로 따오기를 발견하면 날아가지 않도록 거리를 유지해서 관찰하고 우포따오기복원센터(530-1581~7)로 연락해달라”고 당부했다.

한정우 군수는 “방사한 따오기 중 2쌍이 올해 번식을 시도해 그중 1쌍이 새끼 2마리를 최종 번식하는 데 성공해 앞으로 야생 방사 개체가 증가하는 만큼 국내 전역으로 분산해 번식을 시도할 가능성이 커 따오기 보전‧보호를 위해 국민적 관심이 지속해서 필요하다”며 “이번 가을 야생 방사가 따오기 야생복원의 큰 이정표가 돼 사랑과 행운의 새, 따오기의 힘찬 날갯짓으로 코로나19에 지친 국민에게 위로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 창녕군 자원봉사센터, 노란발자국 캠페인 실시

경남 창녕군 자원봉사센터는 최근 영산초등학교 일원에서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노란발자국을 설치했다.

12일 창녕군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창녕군자원봉사협의회와 영산초등학교 학생 등 25여 명이 참석했다. 자원봉사센터는 캠페인에 참여한 학생들이 직접 만든 노란귀걸이를 불법주차 차량에 걸고 어린이보호구역 안전 펜스에 옐로카드를 부착했다. 참석한 봉사자들은 학교 주변에서 어린이 보호구역 내 제한 속도 준수, 불법주정차 금지 등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캠페인 활동을 펼쳤다.

발자국 모양의 노란발자국은 건널목 대기선 앞에서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신호를 기다릴 수 있도록 유도한다. 운전자에게는 어린이 보호구역임을 상기시켜 교통사고 발생률을 감소시키는 사고 예방 시설물이다.

영산초등학교 관계자는 “노란정지선과 노란발자국 설치로 아이들이 도로로 갑자기 뛰어가는 것을 방지하는 것은 물론 운전자들도 신호대기를 유도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0월8일 열린 노란발자국 캠페인 모습 ⓒ창녕군

◇ 창녕군, 제25회 노인의 날 기념 유공자 표창 수여

경남 창녕군은 12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제25회 노인의 날을 기념해 모범 어르신과 노인복지 유공자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이날 창녕군에 따르면, 창녕군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기념식 대신 유공자 표창 수여식으로 축소해 행사를 진행했다. 창녕군은 수여식에서 노인복지증진에 이바지한 공로로 도지사 표창 1명, 군수 표창 16명, 군의회 의장 표창 3명 등 총 20명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한정우 군수는 “코로나19로 노인의 날 기념행사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표창 수여식으로만 대신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복지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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