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리더-IT·스타트업] 부동산 통합 플랫폼에 도전장 내다
  • 박창민 기자 (pcm@sisajournal.com)
  • 승인 2021.10.19 10:00
  • 호수 1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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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순(39) 스테이션3 대표

다방을 이끄는 한유순 스테이션3 대표는 부동산 중개를 넘어 송금과 결제, 전자계약 등까지 서비스 영역을 넓히는 ‘주거 통합 플랫폼’을 향해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오프라인에서 이뤄졌던 부동산 중개 전 과정을 온라인을 통해 구현해 원클릭으로 부동산 거래부터 전입신고, 확정일자 등 서비스를 전 영역으로 확대한다는 포부다. 

ⓒ다방 제공

미국에서 태어난 한 대표는 한국에서 초·중학교를 나왔다. 고등학교 때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 일리노이주립대에서 철학을 공부했다. 졸업 후 첫 직장은 2008년 입사한 게임빌이다. 그는 게임빌에서 해외 마케팅 업무를 맡아 일하며, 2013년 5월 서울 역삼동 작은 사무실에서 다방을 창업하게 된다. 사명인 ‘스테이션3’는 스타트업의 성지로 불리는 역삼역에서 시작해 만들어진 이름이다. 

다방은 2013년 7월 부동산 플랫폼으로 출범해 원룸, 투·스리룸 관련 종합정보를 제공하며 부동산 시장 정보 불균형 해소에 앞장서왔다. 특히 걸그룹 ‘걸스데이’ 출신 배우 이혜리를 전속모델로 내세워 젊은 층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달 부동산 전자계약 서비스인 ‘다방싸인’을 시작할 예정이다. 부동산을 찾아 중개사무소를 방문할 필요 없이 스마트폰으로 매물을 검색한 뒤 계약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전자계약 매물로 접수되면 부동산 공적장부 검토가 진행돼 계약 가능한 매물인지 사전에 확인한 뒤 본인인증 및 전자서명, 타임스탬프 등의 기술을 활용해 계약 문서의 위·변조 가능성을 차단한다. 사용자들은 간편 본인인증만 거치면 계약서에 바로 서명할 수 있다.

시사저널은 매년 창간 기획으로 ‘차세대 리더 100’을 선정하고 있다. 향후 대한민국을 움직일 리더를 발굴하기 위함이다. 올해도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각 분야에서 기대받는 100명을 엄선했다. 우선 여론조사 전문기관 ‘칸타퍼블릭’에 의뢰해 전문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시사저널 기자들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후보군을 압축했다. 최종적으로 시사저널 편집국에서 올 한 해 미디어에 나온 여러 자료들을 검토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쳐 ‘차세대 리더’ 100명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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