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리더-경제] K라면을 세계로
  • 송응철 기자 (sec@sisajournal.com)
  • 승인 2021.10.19 09:00
  • 호수 1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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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원(64) 농심 회장
ⓒ농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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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원 농심 회장은 지난 7월 신임 회장에 선임됐다. 1979년 농심 해외사업부 사원으로 입사한 지 42년여 만이다. 그동안 신 회장은 재경과 구매, 기획, 해외업무 등 실무 부서를 두루 거치며 경영 능력과 리더십을 쌓았다. 모범적인 경영권 승계 사례로, 신 회장이 60대 중 유일하게 차세대 리더로 선정된 배경이기도 하다.

신 회장은 그동안 해외사업 확대에 주력해 왔다. 해외시장 경쟁력이 농심의 미래라는 판단에서다. 그 결과 농심은 글로벌 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 회장의 해외시장 공략은 현재진행형이다. 농심은 올 연말 미국 제2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다. 생산과 마케팅 시스템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재정비해 현재 30%대인 해외 매출 비중을 확대해 세계 1위 라면 기업이라는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그럼에도 신 회장의 어깨는 무거울 수밖에 없다. 그가 풀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인스턴트 라면 시장이 성장 한계에 봉착했다는 점은 부담일 수밖에 없다. 경쟁사들의 공세에 더해 코로나19 사태로 친환경 건강식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진 결과다. 그 대안으로 신 회장은 ‘변화와 혁신’을 제시했다. 국내외 경제·시장·유통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변화와 혁신을 통해 미래 성장을 이뤄나가겠다는 목표다.

시사저널은 매년 창간 기획으로 ‘차세대 리더 100’을 선정하고 있다. 향후 대한민국을 움직일 리더를 발굴하기 위함이다. 올해도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각 분야에서 기대받는 100명을 엄선했다. 우선 여론조사 전문기관 ‘칸타퍼블릭’에 의뢰해 전문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시사저널 기자들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후보군을 압축했다. 최종적으로 시사저널 편집국에서 올 한 해 미디어에 나온 여러 자료들을 검토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쳐 ‘차세대 리더’ 100명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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