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김건희 논문 결국 조사키로 “연구윤리위 소집”
  • 박세진 디지털팀 기자 (pppppp12@daum.net)
  • 승인 2021.10.2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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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2일까지 연구윤리위원회 소집
'국민대학교의 학문적 양심을 생각하는 교수들' 소속의 한 교수가 9월17일 오전 서울 성북구 국민대학교 정문 앞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 씨의 박사 논문 재조사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국민대학교의 학문적 양심을 생각하는 교수들' 소속의 한 교수가 9월17일 오전 서울 성북구 국민대학교 정문 앞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 씨의 박사 논문 재조사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국민대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의 아내인 김건희씨 '박사 논문 부정' 의혹에 대해 조사에 나선다. 대내외적 비판 여론에 기존 입장을 번복한 것이다.

교육부는 국민대로부터 김씨 논문에 대한 조사 논의를 다시 진행하겠다는 공문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공문에는 오는 22일까지 연구윤리위원회를 소집해 학위논문 검증 논의에 착수한 뒤 11월3일까지 논문 재검증 계획을 회신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씨는 2008년 국민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에서 작성한 '아바타를 이용한 운세 콘텐츠 개발연구: '애니타' 개발과 시장적용을 중심으로'라는 논문의 표절 의혹을 받고 있다.

국민대는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 7월 예비조사위원회를 통해 예비조사에 착수했으나 지난달 10일 김씨의 논문에 대한 검증 시효인 5년이 지나 본조사를 진행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최근 교육부는 국민대에 김씨 논문에 대한 입장과 조사 계획을 제출하라고 요청한 바 있다. 교육부는 이미 2011년부터 '연구윤리 확보를 위한 지침'을 개정해 검증 시효를 폐지한 상태다.

한편 교육부는 국민대가 보낸 공문에 대해 "연구윤리위원회 회의 소집 및 논문검증 착수 등의 절차가 일정에 따라 적절히 진행되는지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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