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의 자신감 “대장동, 안개 걷히면 국민들 ‘애썼다’ 하실 것”
  • 박선우 객원기자 (capote1992@naver.com)
  • 승인 2021.10.2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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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마을 찾은 이재명…“다른 곳은 민간개발…성남시는 5500억원 환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2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후 권양숙 여사 예방에 앞서 지지자에게 손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2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후 권양숙 여사 예방에 앞서 지지자에게 손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자신을 둘러싼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에 대해 “무슨 부정·비리한 것처럼 몰아보지만 국민께선 다른 곳에선 민간개발을 하는데 성남시에선 억지로 5500억원이라도 환수했으니 ‘애썼다’고 보실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이 후보는 22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에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 후 취재진과 만나 “일부의 왜곡·조작이나 선동이 있지만 잠시 안개가 있어도 실상은 드러나는 법이기 때문에 국민께서 제대로 판단하실 것”이라며 이같이 발언했다.

이 후보는 ‘일부의 왜곡·조작이나 선동’의 사례로 ‘대장동 사업’과 그를 둘러싼 정치권의 공세를 들었다. 그는 “예를 들면 대장동 개발과 관련해 이상한 소리를 하지만, 100% 민간에 주자고 한 것도, 공공개발을 막은 것도 국민의힘”이라며 “그나마 제가 억지로 민간개발과 공공개발을 섞어서 일부 이익 30%를 줬는데, 그것을 같이 나눠 먹은 게 국민의힘”이라고 질타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는 노 전 대통령와의 인연 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노 전 대통령께서 사법연수원 강연으로 인권변호사의 길을 갈 수 있게 만들어 주셨다”며 “시립병원 설립운동, 토건 비리 저지 운동을 하다가 구속되고 수배돼 한계를 느낄 때 참여정부에서 선거개혁을 통해 충성서약을 하지 않고 정치에 진출할 길을 열어줬다”고 회상했다.

또한 “매년 빠지지 않고 인사 오는데, 그때마다 권 여사께서 ‘남편을 많이 닮았다, 부러지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씀하셨다”며 “(권 여사가) 노 전 대통령이 가시고자 한 반칙과 특권없는 세상, 사람 사는 세상과 제가 말씀드리는 공정한 세상, 대동 세상은 같다고 말씀해 주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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