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24시] 해남 산이 면민들 뿔났다…“간척지 매각 약속 지키라”
  • 정성환·이경재 호남본부 기자 (sisa610@sisajournal.com)
  • 승인 2021.10.2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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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단 산이면사무소서 기자회견 “3100㏊ 즉각 매각·간척지 소작제도 중단” 촉구
나주서 에너지밸리 첫 전력분야 종합시험연구기관 가동
‘접종완료율 74%’ 전남도 ‘일상 회복’ 대비 전담 추진단 가동
전남 해남군 산이면 이장단은 영산강 간척지를 주민에게 매각하겠다는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했다. 이장단은 26일 오전 산이면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간척지 즉각 매각과 헌법에서 보장한 ‘간척지 소작제도’ 중단을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요구했다. ⓒ해남 산이면사무소
전남 해남군 산이면 이장단은 영산강 간척지를 주민에게 매각하겠다는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했다. 이장단은 26일 오전 산이면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간척지 즉각 매각과 헌법에서 보장한 ‘간척지 소작제도’ 중단을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요구했다. ⓒ해남 산이면사무소

전남 해남군 산이면 이장단은 영산강 간척지를 주민에게 매각하겠다는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했다. 이장단은 26일 오전 산이면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간척지 즉각 매각과 헌법에서 보장한 ‘간척지 소작제도’ 중단을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요구했다.

이들이 매각을 요구한 간척지는 현재 영산강 Ⅲ-Ⅰ,Ⅱ지구 내 산이면민이 경작하고 있는 약 3100㏊다. 산이반도는 정부의 식량증산 계획의 일환으로 1985년부터 1993년까지 9년간에 걸쳐 이루어진 대규모 간척지 매립사업으로 총 6273㏊ 간척지가 조성됐다

이장단은 1980년대 중후반 시작된 영산강 3단계 2-1공구 간척지 조성 당시 한국농어촌공사는 지역주민들에게 ‘간척지를 농지로 만들어 농민들에게 되돌려 주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가구당 9000평의 간척지를 분양해 생계에 지장이 없게 하겠다고 해놓고도 지금까지 매각하지 않고 국가가 관리하는 소작농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산이면 간척지 매립과 동시에 추진된 영산강 3단계 영암 삼호 1~2공구는 2004년도에 평당 최저 1만3000원에 지역민에게 매각됐지만 산이면 간척지는 “토지가 준공되지 않았기 때문에 매립지 등 관리·처분계획 매각공고를 하지 못한다”며 지금까지 미루고 있다는 것이다.

박진규 이장단장은 “정부는 주민들의 일관된 매각 요구를 계속 묵살하면서도 기업도시, 대규모 농업회사에 절반의 간척지를 매각하고 장기임대를 해주면서도 주민들의 분양 요구는 한결같이 외면해 왔다”고 주장했다.

농식품부가 2010년 산이면민에게 임대나 분양해야 할 713㏊의 간척지를 ‘쌀 부족 국가가 아니다’는 이유로 5개 농업회사 법인에 30년간 장기임대를 해 준 것은 특정 기업과 특정인에게 특혜를 줬다고 비난했다.

이장단은 “농어촌공사 영산강사업단이 2020년부터 산이면 주민들이 일시 경작하는 부동지구 803㏊ 간척지 준공을 미루는 것은 부동지구에 추가 계획하고 있는 태양광발전사업을 돕기 위한 것이 아닌지, 미준공 상태를 유지해 매각에서 제외하려는 의도는 없는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산이면민들은 농림축산식품부 산하의 소작농으로 전락했다며 정부의 약속이행을 촉구하면서 생존권과 재산권 보호를 위해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에너지밸리 첫 전력분야 종합시험연구기관 가동
-26일 나주 혁신산단서 한국전기설비시험연구원 개원식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6일 나주시 한국전기설비시험 연구원 개원식에서 신정훈 국회의원, 강인규 나주시장, 주영준 산업부 산업정책실장, 구자균 한국전기산업진흥회장, 명성호 한국전기연구원장, 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 등 주요 내빈들과 테이프 컷팅식을 하고 있다. ⓒ전남도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6일 나주시 한국전기설비시험 연구원 개원식에서 신정훈 국회의원, 강인규 나주시장, 주영준 산업부 산업정책실장, 구자균 한국전기산업진흥회장, 명성호 한국전기연구원장, 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 등 주요 내빈들과 테이프 컷팅식을 하고 있다. ⓒ전남도

전남도는 26일 전력설비를 생산하는 중소기업의 기술사업화 지원을 위해 나주혁신산단에 구축한 ‘한국전기설비시험연구원’ 개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개원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신정훈 국회의원, 강인규 나주시장,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구자균 한국전기산업진흥회장, 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 명성호 한국전기연구원장, 에너지밸리 입주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시험연구원은 2018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공모한 ‘고효율 전력설비 신뢰성 평가구축 사업’ 유치를 통해 설립했다. 나주 에너지밸리에 최초로 들어서는 전력설비 분야 종합시험연구기관이다. 앞으로 에너지밸리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신제품 개발부터 시험평가, 인증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할 구상이다.

국내 최대 전기산업 제조업 사업자 단체 ‘한국전기산업진흥회(대표 구자균)’가 총괄 운영을 맡고,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전기연구원이 공인시험인증기관으로 참여한다. 

시험연구원 건립을 위해 총사업비 204억 원을 들여 7960㎡ 부지에 3662㎡ 면적의 2개 시험동과 배전급 전력설비의 절연 특성, 전압 한도, 열화·진동·염수 환경 특성, 전자파 등을 평가할 수 있는 시험장비 23종을 구축했다.

전남에 특화된 재생에너지 전용선로(70㎸)를 시험평가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다. 특히 기업의 수요가 많고 시험 대기로 인해 4개월에서 1년까지 소요되는 ‘복합가속열화’ 시험 적체 해소를 위해 다양한 크기의 제품을 동시에 시험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 챔버 2대를 도입했다.
 
전자파시험동은 국내 배전급 시험소 중 가장 큰 규모로 설계했다. 다른 시․도 시험소는 전자파 신뢰성·적합성을 평가할 수 있는 시험 거리가 3~5m에 불과하나 10m까지 가능하다. 전자파는 전자기기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인증 항목이다. 향후 전기자동차, e-모빌리티, 드론 관련 기업들도 적극 활용할 전망이다.

전남도는 시험연구원 후속과제로, 디지털 기반 가상 모의시험 시스템을 구축해 신제품 개발 시간과 비용을 대폭 절감할 ‘전력기자재 디지털 전환 기반 구축사업’을 2022년 정부예산안에 반영했다. 

김영록 지사는 축사를 통해 “한국전기설비시험연구원이 선진국과의 기술력 차이를 해소하고 전력기자재 국산화와 수출을 활성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 전력설비 산업 기술을 혁신하고 신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에너지밸리에 세계적 ‘전력기자재 국산화 클러스터’를 조성함으로써 글로벌 스타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접종완료율 74%’ 전남도 ‘일상 회복’ 대비 전담 추진단 가동
-민간 의견 수렴해 생활방역·거리두기 시행

전남도가 정부의 ‘위드(with) 코로나’ 추진에 맞춰 지역 실정에 맞는 이행과제를 발굴해 도민들의 원활한 일상 회복 지원에 나선다.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전남도가 정부의 ‘위드(with) 코로나’ 추진에 맞춰 지역 실정에 맞는 이행과제를 발굴해 도민들의 원활한 일상 회복 지원에 나선다.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정부의 ‘위드(with) 코로나’ 추진에 맞춰 전남도가 지역 실정에 맞는 이행과제를 발굴해 도민들의 원활한 일상 회복 지원에 나선다.

26일 전남도에 따르면 문금주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일상 회복추진단을 구성한다. 총 5개 반 38개 부서로 구성되며 민간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자문위원회도 별도로 조직한다.

5개 반은 자치안전반·방역의료반·경제민생반·사회문화반·운영지원반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의료방역체계 개편·백신접종 및 이상 반응 대응·역학 조사 및 진단 등을 맡는다.

소상공인 피해 복구, 고용·노동 분야 지원대책 수립, 농·축·수산물 등 도내 생산품 소비 진작 대책도 마련한다.

문화 체육 활성화를 통한 치유와 사회문화업계 지원, 교육결손 회복 등에도 나선다. 또 정부의 일상 회복 정책 과제 이행관리를 점검하고 자체 과제도 발굴해 추진한다. 앞으로는 민간단체 의견을 수렴해 생활 방역과 거리두기 방안도 시행할 방침이다.

도내 22개 시군도 지난 22일 관련 추진단 구성을 완료했다. 특히 방역 대책과 관련해 재택치료 중심의 의료 대응체계를 구축하기로 하고 재택치료 전담팀을 구성한다. 시 단위 지역을 우선 시범 운영하고 향후 군 지역까지 확대 시행하는 등 현장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점진적으로 재택치료를 확대한다.

단계적 일상 회복 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공공의료 체계도 정비한다.

중등증 이상 환자의 안정적 치료를 위해 기존 359병상에서 11월까지 170병상을 추가로 확보해 총 529병상을 운영할 방침이다. 위험 요소가 많은 다중이용시설과 외국인 고용사업장의 경우 추가 방역 대책을 마련해 방역 긴장감을 유지하기로 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오는 28일까지 이행과제를 발굴해 다음 달 1일까지 확정한 뒤 추진상황을 관리한다”며 “도민들이 원활하게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전남교육청, 11월 1∼19일 온라인 과학축전

‘2021 온라인 전남과학축전’ 포스터 ⓒ전남교육청
‘2021 온라인 전남과학축전’ 포스터 ⓒ전남교육청

전남도교육청은 오는 11월 1일부터 19일까지 온라인 전남과학축전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두가 참여하는 즐거운 과학여행’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과학축전은 전남도와 공동 주최하고, 전남 지역 과학 교사 연구회인 '과학을사랑하는사람들'이 주관하며, 전남테크노파크 등이 후원한다.

이번 축전은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진행돼 비대면 체험교육의 새로운 방식을 보여주게 된다.

온라인 플랫폼에서 학생들이 참여하고 싶은 프로그램을 신청하고, 선정된 학생들에게 직접 배송되는 '탐구꾸러미'를 동영상이 탑재된 홈페이지에서 따라 하는 방식이다.

과학체험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수준과 흥미를 고려해 콘텐츠를 제공하고, 학생들이 가족이나 학급별, 동아리별로 활동한 결과물을 UCC(사용자 제작 콘텐츠)와 발표 영상으로 제작해 탐구대회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장석웅 교육감은 “이번 온라인 과학축전을 통해 학생들이 비대면 상황에서도 기초과학에 대한 흥미와 호기심을 키우고, 창의력과 상상력을 발휘하여 공유하고 협력하면서 미래사회 경쟁력 있는 과학 인재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안군, ‘1004섬 중고 농기계 직거래 마켓’ 운영

신안군청 전경 ⓒ신안군
신안군청 전경 ⓒ신안군

신안군은 오는 11월부터 신안군 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에 중고 농기계 직거래 활성화를 위한 ‘1004섬 중고 농기계 직거래 마켓’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1004섬 중고 농기계 직거래 마켓’은 농민들이 대리점에 지급해야 할 중고 농기계 구입에 따른 매매 중개 수수료를 절약하고, 중고 농기계가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개설하는 마켓이다.

신안군에 주소를 두고 있으며 농업경영체에 등록된 농・축산인과 법인은 누구나 쉽게 가입을 할 수 있다. 

마켓을 통한 중고 농기계의 모든 거래는 마켓에 가입한 거래 당사자들끼리 자유롭게 진행된다. 마켓 문자 알림 설정으로 새로운 매물을 바로 확인함으로써 필요할 때 중고 농기계 매매를 할 수 있다. 

군은 마켓 댓글을 통해 이웃 읍․면의 정보를 공유하고 신안군의 농정업무를 홍보하는 등 신안군 농민들의 소통의 장으로써도 활용도가 클 것으로 예상했다. 군은 이 마켓의 직거래 실적에 따라 내년에는 중고 농기계 수리비도 지원할 계획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1004섬 중고 농기계 직거래 마켓’이 활성화돼 농민들이 중고 농기계의 제값을 받고, 중고 농기계 매매 수수료를 절약하는 등 경제적 부담이 다소나마 가벼워졌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해남 땅끝테마촌서 내달 6∼7일 ‘반려견과 함께 생태캠핑’

해남군은 11월 6∼7일 땅끝황토나라테마촌에서 ‘반려견과 함께하는 생태캠핑’을 개최한다. 지난해 반려견 생태캠핑 시상식 ⓒ해남군
해남군은 11월 6∼7일 땅끝황토나라테마촌에서 ‘반려견과 함께하는 생태캠핑’을 개최한다. 지난해 반려견 생태캠핑 시상식 ⓒ해남군

해남군은 11월 6∼7일 땅끝황토나라테마촌에서 ‘반려견과 함께하는 생태캠핑’을 개최한다.

생태녹색관광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이번 행사는 반려견과 견주가 함께 테마촌 숲속캠핑을 비롯해 생태탐방로, 해안 등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프로그램은 반려견 수제간식 만들기와 숲속 보물찾기 프로그램을 비롯해 생태탐방로 트레킹 등이 진행된다. 특히 10가지 사진과제는 땅끝점에서 반려견 안고 사진 촬영, 달마고도 너덜에서 반려견과 사진 촬영 등 다양한 주제를 준다.

송호와 땅끝마을, 달마고도 등 땅끝권 일대에서 반려견과 함께 해남의 청정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사진 과제를 인증하면 1∼3등까지 시상은 물론 베스트 후기와 베스트 포토, 최고령 반려견, 다견가족 등에게 반려견용품과 해남특산품을 선물로 증정한다.

행사는 토,일 중 1일만 참여하는 1일 부문과 1박 2일 부문으로 참여할 수 있다. 땅끝황토나라테마촌 숲속캠핑장을 이용해 캠핑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모두 20여팀, 반려견은 소형, 대형 관계없이 참여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26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이며, 군 관광실 전화접수로만 받는다.


◇함평국향대전 11월 5∼21일 개최…‘지구와 인간의 공존’ 주제

가을 축제의 대명사인 ‘2021년 대한민국 국향대전’이 오는 11월 5일부터 17일간 전남 함평 엑스포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함평군
가을 축제의 대명사인 ‘2021년 대한민국 국향대전’이 오는 11월 5일부터 17일간 전남 함평 엑스포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함평군

가을 축제의 대명사인 ‘2021년 대한민국 국향대전’이 오는 11월 5일부터 17일간 전남 함평 엑스포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지구와 인간의 공존’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국향대전에는 국화 분재, 미디어아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획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엑스포공원 주변에는 국화 들녘과 울긋불긋한 핑크뮬리, 금억새 담방길이 조성되고 가족·지인과 함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이 곳곳에 설치된다.

함평천 양안 등에는 코스모스, 수국, 라벤더, 억새가 장관을 이뤄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함평군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중단됐던 국향대전이 오랜만에 관광객들에게 선보인다”며 “면밀히 준비해 ‘안심·안전 축제’로 치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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