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회원 31만 명 개인정보 노출…개인정보위, 조사 돌입
  • 박선우 객원기자 (capote1992@naver.com)
  • 승인 2021.10.2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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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앱 개선 작업 중 일어난 일…불미스러운 일에 깊이 사과”
쿠팡 사옥 ⓒ연합뉴스
쿠팡 사옥 ⓒ연합뉴스

쿠팡 어플리케이션(앱)에서 회원 본인이 아닌 다른 사람의 이름 및 주소가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쿠팡 측은 공식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을 약속했다.

27일 쿠팡에 따르면, 전날인 26일 오후 쿠팡 앱 첫 화면에 상품 주문을 한 회원 본인이 아닌 다른 회원의 이름 및 주소가 노출되는 사고가 약 1시간 동안 지속됐다. 쿠팡 측 추정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개인정보가 노출된 회원은 약 31만 명이다.

이에 쿠팡 측은 “앱 개선 작업 중에 일어난 일”이라며 “정보 노출을 인지한 즉시 필요한 보안 조치를 마치고 정확한 원인과 경과 등을 파악해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보 노출 피해를 입은 고객에겐 별도로 공지할 방침이라는 점도 함께 밝혔다.

또한 쿠팡은 이날 강한승 대표이사 명의로 된 사과문에서 “쿠팡을 믿고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앞으로도 쿠팡은 개인정보 보호와 재발 방지를 위해 필요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사과했다.

한편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 측은 해당 사건을 인지하고 즉시 조사에 착수했다. 개인정보위는 27일 보도자료에서 “쿠팡에서 상품주문을 한 회원에게 타인의 이름, 주소가 노출됐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사실 조사에 착수했다”며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여 위반사항이 확인되면 행정처분하고 쿠팡의 재발방지 대책 등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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