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불법 촬영’ 핼러윈데이 이태원 몰카범 또 있다
  • 박세진 디지털팀 기자 (ordinary_psj@naver.com)
  • 승인 2021.11.02 13:3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추가 몰카범 영상 공개…공분
고릴라 탈 쓴 불법 촬영자는 외국인…경찰 수사 중
한 남성이 여성의 특정 신체 부위를 불법 촬영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한 남성이 여성의 특정 신체 부위를 불법 촬영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경찰이 핼러윈데이에 용산구 이태원 거리에서 고릴라 탈을 쓰고 여성의 엉덩이를 불법 촬영한 남성에 대해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또 다른 몰카 영상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핼러윈 이태원 영상에서 또 몰카충 적발됨'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논란이 되고 있는 지난달 31일 핼러윈데이 이태원 몰카 영상 이외에 추가 불법촬영 영상이 있다고 주장했다.

영상을 보면 이날 한 남성이 이태원 거리에서 엉덩이가 노출되는 의상을 입은 여성의 뒤를 쫒는다. 이 남성은 인파가 몰리자 카메라를 높이 들어 해당 여성을 촬영하기도 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대한민국은 몰카의 나라냐" "몰카를 이렇게 당당히 올리는 사람보고 따라하는 사람도 많을 듯" 등 비판을 쏟아냈다.

앞서서는 이날 고릴라 탈을 쓴 한 남성이 엉덩이가 노출되는 의상을 입은 여성을 불법 촬영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됐다. 이 남성은 셀카를 찍으려다 피해 여성을 발견하고 뒤에 주저앉았다. 이후 여성의 엉덩이 쪽으로 카메라를 들이민 뒤 촬영했다. 당시 이 장면을 지켜보던 또 다른 남성들이 엄지 손가락을 치켜 올리는 등 방조하는 모습도 담겼다.

경찰 등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자신의 뒷모습을 촬영한 남성에 대해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정식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해당 남성의 신원을 외국인 국적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피해자 진술을 검토해 출석을 요구할 방침이다. 또 당시 방조한 남성들에 대해서도 범죄 혐의가 성립되는지 여부 등을 검토하고 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