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24시] 부안서 고병원성 AI 확진…“아직 살처분 계획은 없어”
  • 전용찬 호남본부 기자 (sisa615@sisajournal.com)
  • 승인 2021.11.04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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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검사와 방역 병행 중…인근 농가서 가금류 342만 마리 사육 ‘긴장’
검찰, 정읍시청 시장실 압수수색…불법 정치자금 수사 일환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 예타 대상에 선정…2023년 공사 착수
4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날 부안군 고부천 야생조류의 분변을 검사한 결과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확인됐다. AI 살처분 현장(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자료사진임) ⓒ시사저널
4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날 부안군 고부천 야생조류의 분변을 검사한 결과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인됐다. AI 살처분 현장 모습(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시사저널

전북 부안군 고부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방역 당국이 바삐 움직이고 있다.

4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날 부안군 고부천 야생조류의 분변을 검사한 결과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확인됐다.

도는 지난달 26일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 시료에 대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했고 이날 확진 통보를 받았다. 이는 지난 1일 충남 천안 곡교천의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된 데 이어 올해 동절기 들어 전국 두 번째 사례다.

도는 고부천에서 반경 10㎞ 이내 가금농장 65호(닭 49, 오리 15, 메추리 1)에서 시료를 채취해 감염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부안과 정읍, 김제 등 3개 시군에 걸쳐있는 이들 농가는 닭과 오리 등 342만 마리의 가금류를 사육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도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앞으로 3주 동안 이들 농가의 이동 제한 및 예찰, 소독 등의 조처도 내렸다. 도는 이르면 이날 늦은 오후께 가금류 농가 확산 여부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농가까지 바이러스가 번지지는 않았기 때문에 살처분 계획은 현재로선 없다”며 “검사와 함께 철저한 방역 조처도 병행할 방침”라고 말했다.

 

◇검찰, 정읍시청 시장실 압수수색…불법 정치자금 수사 일환

검찰이 전북 정읍시청을 압수수색했다. 4일 전주지검 정읍지청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까지 정읍시청 시장실 등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증거물을 확보했다.

정읍시청 전경 ⓒ정읍시
정읍시청 전경 ⓒ정읍시 제공

이는 유진섭 정읍시장 측근들이 유 시장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건넸다는 의혹과 관련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읍시청 이외의 모처에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정읍시청 등을 압수수색했다”며 “정확한 장소와 구체적인 혐의에 대해서는 언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0일에도 유 시장 측근으로 불리는 자원봉사센터 이사장 A씨와 B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A씨는 B씨를 통해 유 시장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건네고 각종 혜택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유 시장 후보 시절 선거를 도운 핵심 인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돈을 전달한 것으로 지목된 B씨 측은 “A씨가 정읍 시내 한 식당에서 일방적으로 수천만원 놓고 사라져 다음날 돌려줬다“며 “정치자금 수수 운운은 내년 선거를 앞두고 유 시장을 흠집내기 위한 터무니없는 음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 예타대상에 선정…2023년 공사 착수

전북도는 군산항 제2 준설토 투기장 건설사업이 국가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도는 내년 상반기 한국개발연구원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사업이 확정되면 기본설계 등을 거쳐 이르면 2023년부터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현재 투기장으로 사용 중인 금란도는 포화 상태로 추가 투기장 확보가 시급한 실정이다.

군산항 준설토 제2투기장 위치도 ⓒ전북도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 위치도 ⓒ전북도 제공

제2 준설토 투기장은 군산항 7부두 옆 서방파제 측면에 국비 4287억원을 들여 호안 4170m, 가호안(호안 역할을 하도록 축조된 임시 구조물) 1160m, 215만㎡의 규모로 건설돼 30년간 활용된다.

도는 제2 투기장 건설로 1조1000억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투기장 조성이 끝나면 여의도 면적의 75%에 달하는 215만㎡의 새로운 부지가 생겨 항만배후단지 활용이 가능하다고 도는 설명했다.

사용이 만료되는 금란도는 군산내항, 근대역사문화와 연계한 해양레저 및 생태공간으로 재개발돼 지역 랜드마크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군산항 최대 현안인 제2준설토 투기장의 예타 대상사업 선정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투기장 건설을 통해 군산항과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주시, 시민에 불법 촬영 카메라 탐지기 무상 대여

전주시는 불법 촬영 카메라 탐지 장비를 시민에게 무료로 빌려준다고 4일 밝혔다.

대여 신청은 시 여성가족과와 중앙동, 풍남동, 효자5동 등 8개 동 주민센터에 하면 된다.

시민 누구나 빌려 쓸 수 있으며 대여 기간은 3일간이다.

시는 또 편의점 안의 개방 화장실을 비롯한 다중 이용시설의 불법 카메라 설치 여부에 대한 점검도 강화하기로 했다.

전주시청 전경 ⓒ전주시
전주시청 전경 ⓒ전주시

◇익산시,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열린 어린이집’ 44곳 선정

익산시는 시설 개방과 부모 참여 확대를 통해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는 ‘열린 어린이집’ 44곳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열린 어린이집’은 보건복지부가 아동학대 근절을 위해 추진하는 대책의 하나로 학부모가 참관을 요청하면 언제든 어린이집을 직접 방문할 수 있다.

익산시청 전경 ⓒ익산시
익산시청 전경 ⓒ익산시

또 보육내용이나 건강·안전·급식·위생 등 부모의 일상적 참여 활성화를 통해 투명하고 건전한 양육환경을 조성하는 곳이다.

시는 지난 9월 ‘열린 어린이집’ 신규 선정 및 재선정 신청을 받아 개방성, 참여성, 지속성, 다양성 등을 기준으로 현장 점검을 통해 신규 24곳, 재선정 20곳 등 총 44곳의 어린이집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기존 20곳을 포함해 관내 열린 어린이집은 총 64곳으로 늘었다. 이는 익산시 전체 어린이집 177곳 중 36%로, 전북 평균 23%를 웃돈다.

열린 어린이집에 선정되면 공공형 어린이집 신규 선정 시 배점, 보조교사 및 교재교구비 우선 지원 등의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익산시 관계자는 “부모가 다양한 참여를 할 수 있는 열린 어린이집을 더욱 활성화하고 지속해서 확대하겠다”면서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을 제공해 부모와 어린이집 간 신뢰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원시, 취약계층 200가구 소방시설 무상 설치

남원시가 11월 중 화재에 취약한 200가구를 대상으로 주택용 소방시설(화재감지기, 소화기)을 무상으로 보급·설치한다.

남원시청 전경 ⓒ남원시
남원시청 전경 ⓒ남원시

4일 남원시에 따르면 이번 주택용 소방시설 무상 보급 설치는 화재에 취약한 가정에 소화기·화재감지기 보급을 통해 화재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안전 문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시는 남원소방서와 의용소방대의 협조를 받아 파악한 기초수급대상자, 홀몸노인, 장애인 등 화재 취약계층 200가구를 중심으로 대상을 확정하고 보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재난취약계층의 생활안전이 확보되고 궁극적으로 삶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원시 관계자는 “시민들에게 주택 화재발생 시 초기진압과 신속한 대피를 위한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노후소방시설의 교체 및 신규 설치를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북 중등교사임용시험 경쟁률 7.3대 1…역사 15.9대1 가장 치열

전북도교육청은 2022학년도 공립 중등교사 임용시험 원서접수 결과, 395명 모집에 2890명이 응시했다고 밝혔다. 평균 경쟁률은 7.3대 1이다.

전북도교육청 전경 ⓒ시사저널
전북도교육청 전경 ⓒ시사저널

역사 과목이 11명 모집에 175명이 지원해 15.9대 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국어는 26명 모집에 359명, 일본어는 3명 선발에 39명이 응시해 각각 13.8대 1과 1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음악이 12.5대 1, 한문이 12.3대 1, 화학이 12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경쟁률이 가장 낮은 교과는 기술로, 9명 선발에 18명이 지원해 2대 1을 기록했다.

39명을 모집하는 장애인 구분 선발에는 19명이 응시했다. 필기시험은 27일 치르며, 최종 합격자는 2022년 2월 10일 발표한다. 자세한 내용은 전북도교육청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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