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24시] “전남 1인 가구 비중 45.6%로 전국 최대…대책 시급”
  • 이경재 호남본부 기자 (sisa614@sisajournal.com)
  • 승인 2021.11.05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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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국 전남도의원 “시대변화 따른 남성 육아 관련 정책도 필요”
윤재갑 국회의원 ‘국립 땅끝 해양수산 박물관’ 건립 촉구
유성수 전남도의원 “전남교육청 지역업체 구매 비율 더 높여야”
전남도의회 전경 ⓒ시사저널
전남도의회 전경 ⓒ시사저널

전남지역 1인 가구 급증에 따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남도의회 최선국 도의원(더불어민주당·목포3)은 4일 전남여성가족재단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전남의 1인 가구 비중이 전국 최고인 만큼 실태조사를 시작으로 행정·복지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1인 가구는 936만7439세대로 전체 세대의 40.1%를 차지했다. 전남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45.6%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최 도의원은 “급속한 가족형태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여성가족재단의 정책연구가 전무한 점은 문제”라며 “서울시의 경우 병원안심동행서비스나 안심택배함 등 1인 가구에 맞춘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남의 1인 가구가 급속히 증가하는 현실을 직시해서 여성가족재단이 시급히 전남형 1인 가구 맞춤정책을 수립해 제안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선국 전남도의원 ⓒ전남도의회
최선국 전남도의원 ⓒ전남도의회

최 도의원은 “양성평등이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시대변화에 따라 남성육아휴직이 늘어 전체 육아휴직의 25%에 달하는데 관련 정책은 남성육아휴직자의 소모임을 지원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육아휴직을 선택한 뒤 낯설고 두렵고 부끄럽기까지 하다고 말하는 남성들이 있는 만큼 여성가족재단이 이들에 대한 실태조사와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전남여성가족재단은 “다양한 가족구성의 변화에 따른 포용성을 높이기 위한 공감소통가족학교와 남성 육아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맞돌봄·맞살림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전남 1인 가구에 대한 대응 정책 및 육아 아빠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재갑 국회의원 ‘국립 땅끝 해양수산 박물관’ 건립 촉구

윤재갑(해남·완도·진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해양수산부 문성혁 장관에게 (가칭)국립 땅끝 해양수산 박물관 건립을 촉구했다.

윤 의원은 해양·생태자원의 보고이자 이순신, 장보고, 삼별초 등 해양 역사·문화의 성지인 해남 땅끝에 '(가칭)국립 땅끝 해양수산박물관' 건립을 위한 연구용역비 3억원을 내년도 예산에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윤 의원은 “육지의 끝이자 해양수산이 시작되는 해남 땅끝에 전남권 최초의 국립 해양수산 박물관을 건립해 관광시너지 효과는 물론 해양의식 고취와 해양산업 발전 교육의 장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현재 국립해양박물관은 부산 국립해양박물관, 충남 서천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경북 울진 국립해양과학관 등 3개소가 운영 중이다. 2023년 국립인천해양박물관, 2025년 충북 청주 미래해양과학관이 개관하면 경남, 경북, 충남, 충북, 인천 등 5개 권역별로 국립 해양박물관이 운영 예정이다. 그러나 전국에서 가장 많은 섬(2165개)을 보유하고 전체 해안선(45%)과 갯벌(42%)의 절반가량을 보유하고 있는 전남권에는 국립 해양박물관 건립계획조차 없는 실정이다.

윤재갑 국회의원 ⓒ윤재갑 의원실
윤재갑 의원 ⓒ윤재갑 의원실

◇유성수 도의원 “전남교육청 지역업체 구매 비율 더 높여야”

유성수 전남도의회 교육위원장(더불어민주당·장성1)은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교육청 본청이 전남업체 구매비율을 더 높여야한다고 주장했다.

유 도의원에 따르면, 전남도교육청이 올해 10월 12일까지 맺은 물품구매 건수는 총 1만3006건이다. 구매금액은 약 2억3000만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전남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구매건수는 71.19%(9259건)이며 구매금액은 60.87%(1억3800만 원)이다. 작년 대비 각각 14%와 10% 가량 상승했다. 

유성수 전남도의원 ⓒ전남도의회
유성수 전남도의원 ⓒ전남도의회

그럼에도 일선 학교에 비해 도교육청 본청 등의 전남업체 구매비율이 여전히 낮아 지역경제 활성화를 등한시 하고 있다는 것이 유 도의원의 시각이다. 실제 올해 유·초·중·고의 전남업체 물품구매 비율은 평균 68%인 반면 도교육청 본청과 직속기관, 교육지원청은 평균 43%로 유·초·중·고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 도의원은 “올해는 작년보다 지역업체 물품구매 건수와 금액 모두 증가했다”며 “전남교육 지역상생카드를 발급하는 등 지역 상권과 상생하려는 전남도교육청의 노력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전남도교육청 본청과 직속기관, 교육지원청도 물품구매 비율을 유·초·중·고와 비슷한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자 도의원 “일관성 없는 행사비 예산 편성·집행 시정하라”

전남도의 행사 운영비 예산편성과 집행이 일관성이 없다며 시정을 촉구하는 지적이 나왔다. 

김경자 전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지난 3일 도민행복소통실 행정사무감사에서 행사예산 편성과 집행 적정성 문제에 대해 지적하며 개선을 촉구했다.

김경자 전남도의원 ⓒ전남도의회
김경자 전남도의원 ⓒ전남도의회

김 도의원은 “세출예산 및 집행현황 자료를 보면, 주민과의 소통간담회, 성과보고회 등 행사 운영비에 예산이 1회에 1120만 원에서 4800만 원까지 일관성이 없다”며 “예산집행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라”고 지적했다.

이어 “도청 한 실국 행사의 경우 12월에만 10개가 넘어 실효성에 의문이 든다”며 “일정한 기준에 따라 행사 예산을 편성하고 효율성 있게 집행 할 것”을 주문했다.

 

◇정옥님 도의원 “농촌 외국인노동자 관리 컨트롤타워 필요해”

정옥님 전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3일 인구청년정책관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도내 농촌의 일손을 덜어주고 있는 외국인노동자를 위한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정옥님 전남도의원 ⓒ전남도의회
정옥님 전남도의원 ⓒ전남도의회

정 도의원은 “코로나19로 농촌 일손이 많이 부족한 상황에서 위드코로나가 시작되면 농산물의 수요가 급증 할 것이고, 그만큼 외국인노동자 등의 일손이 많이 필요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 도의원은 “전남도의 더욱 활발한 농업생산을 위해 외국인노동자의 인력수급 및 권익보호 등을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센터를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센터에서 외국인노동자 대상으로 기본적인 교육도 실시하고 농가와 연결하여 농촌발전에 한층 더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희 도의원, “인공지능(AI)교실 쌍방향 원격수업 구축해야”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 김정희 도의원(더불어민주당·순천5)은 지난 3일 전남도교육청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인공지능(AI) 교실 구축 사업에 소통하는 ‘쌍방향 원격 수업’ 시스템 도입을 주장했다.

김정희 전남도의원 ⓒ전남도의회
김정희 전남도의원 ⓒ전남도의회

김 도의원은 “급격한 인구감소로 인해 학생과 교사가 줄어들고 있어 원격수업은 더욱 확대될 것이다”며 “비대면 시대에 맞는 새로운 교육환경구축을 위해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도의원은 AI교실 구축 후 온라인 수업에 대한 교사 역할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러나 전남교육청 관내 AI교실 구축 사업 52개교 중 26개교에 정보컴퓨터 교사가 배치되지 않았다. 

김 도의원은 “인공지능(AI)교실 구축 사업은 서로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100% 온라인 수업을 하고 있는 미네르바스쿨의 사례로 원격수업에서 효과적인 상호작용 역량을 키워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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