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국민들 마스크값만 25만원…방역지원금 추진”
  • 변문우 디지털팀 기자 (sisa4@sisajournal.com)
  • 승인 2021.11.10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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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지원금→ 일상회복 방역지원금’ 명칭 변경…“부담 있더라도 마스크 계속 써야”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당에서 추진하고 있는 전국민 재난지원금과 관련해 "의미가 정확히 전달이 안 돼서 '전국민 일상회복 방역지원금'으로 새로 명명하겠다"며 그동안 써온 마스크 비용을 생각해서라도 지원금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10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통해 "일상으로 돌아가면서 방역에 대해서도 국민들께 지원을 해 드려야 한다는 취지에서 방역지원금을 구상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민주당은 1인당 20만∼30만원 선으로 예상되는 방역지원금을 2022년 1월 전국민에게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방안은 이재명 대선후보의 공약으로부터 시작됐으며, 당에선 전날인 9일 '전국민 위드코로나 방역지원금'이라는 명칭으로 지급을 공식화했다.

윤 원내대표는 "다른 나라의 위드코로나 전환을 보면, 갑자기 확진자가 늘어나고 그래서 일상 회복이 오히려 더뎌졌다"며 "그 나라의 국민들이 섣부르게 마스크를 벗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조금 더 부담이 있더라도 마스크를 계속 쓰면서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미 약 500일 가까이 써 오셨다. 하루에 하나씩 치면, KF94마스크가 500원이니 25만원 정도가 된다"고 지원금 지급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윤 원내대표는 이준석 전 코마트레이드 대표가 이 후보의 조폭 연루설을 제기한 국제마피아파 조직원 박철민 씨로부터 10억원을 보상으로 허위 제보를 부탁받았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의 습관성 정치공작의 끝이 어디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기기 위해서는 주술의 힘뿐만 아니라 악마의 힘까지 동원할 태세"라며 "이쯤 되면 국민의 힘은 공당을 포기한 정치공작단"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면책특권에 숨어 가짜 돈다발 사진을 공개한 김용판 의원을 포함해 관련자 누구도 예외 없이 응분의 정치적·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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