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24시]부산시, 국가도시공원 민관협의체 의견 수렴 나서
  • 김동현 영남본부 기자 (sisa522@sisajournal.com)
  • 승인 2021.11.12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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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타 루시아 라미레스 콜롬비아 부통령, 부산항만공사 방문
기술보증기금, 콜롬비아에 기술평가 노하우 전파 
부산시청 전경 ©부산시
부산시청 전경 ©부산시

부산시가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위한 국가도시공원 민관협의체 첫 회의를 개최한다.

12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시청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김승환 국가도시공원전국민간네트워크 상임대표와 강호열 부산하천살리기시민운동본부 사무처장 등이 참석한다. 이들은 맥도100만평 그린시티 추진사항 공유와 국가도시공원 지정 추진을 위한 상생협력 및 발전 방향, 사업 관련 주요 사항 및 문제점 검토 등을 논의한다.

부산시는 회의에서 나온 의견을 적극 수렴해 사업추진 방향과 상생협력 방안 등을 모색할 방침이다. 특히 국가도시공원 지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심층 토론을 통해 의견을 나눈 후 합의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민관협의체의 역할을 단순 자문과 의견 제시 등에 국한하지 않겠다는 의지다.

부산시는 낙동강 하류 지역 750만㎡를 전국 제1호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서부산 개발제한구역 내 무분별한 난개발지역을 정비하고, 동서 균형발전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민관협의체 회의에서 제시된 의견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국가도시공원 지정 추진계획에 반영하고, 앞으로 시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지속해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부산항만공사 강준석 사장은 마르타 루시아 라미레스 콜롬비아 부통령에게 부산항의 우수한 인프라와 네트워크 발전전력 등을 소개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부산항만공사 

◇ 부산항만공사, 콜롬비아 부통령에 부산항 발전전략 소개

부산항만공사는 전날 마르타 루시아 라미레스 콜롬비아 부통령이 부산항만공사를 방문했다고 12일 밝혔다. 

라미레스 부통령은 콜롬비아 최초의 여성 부통령으로 외교부 장관을 겸직하고 있다. 부통령으로 취임하기 전에는 대통령 후보로도 출마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이날 부산항만공사는 부산항의 우수한 인프라와 네트워크와 발전 전략, 해외사업 및 친환경 정책 등을 라미레스 부통령에게 소개했다. 

라미레스 부통령은 부산항의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해 콜롬비아 항만 발전계획에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어 부산항만공사가 중남미 진출을 콜롬비아에서 시작하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부산항은 뛰어난 지리적 위치와 아시아와 미주를 연결하는 풍부한 정기항로를 갖춘 동북아 최대 환적허브항이다. 또 24시간 항만운영체제와 우수한 항만노무 인력은 많은 개발도상국 항만개발에 본보기가 되고 있다. 

강준석 사장은 “부산항에 대한 관심에 감사하며, 앞으로 한국과 콜롬비아의 협력 관계가 상호 항만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번 만남을 계기로 중남미 국가를 비롯한 많은 개발도상국의 항만개발에 훌륭한 본보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기술보증기금, 콜롬비아에 기술평가 노하우 전파 

기술보증기금은 최근 본사에서 콜롬비아 국가기획부 차관 일행을 대상으로 기술평가 노하우를 전파했다고 12일 밝혔다. 

기술보증기금은 고유 기술평가시스템인 KTRS의 구성 원리와 모형별 구조 등을 설명했다. 또 평가시스템이 어떻게 평가실무에 적용되는지에 대해서도 평가사례를 통해 안내했다. 콜롬비아는 지난 2016년 우리나라와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래 우리와의 교역과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또 중남미에서 가장 빠른 경제성장을 보이고 있는 핵심 통상 파트너다.

기술보증기금은 지난 2015년부터 기획재정부의 경제발전경험공유프로그램을 통해 태국과 베트남, 페루 등 개발도상국에 기술평가시스템을 전수했다. 특히 유럽연합에서 지원하는 유럽형 기술평가서비스 플랫폼 구축사업에 유럽 외 국가로 유일하게 참여했다. 이를 통해 ITRS 개발 완료를 목전에 두고 있는 성과를 냈다. ITRS은 유럽환경에 적용될 기술평가시스템이다.
 
기술보증기금 관계자는 “기보의 기술평가시스템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우수성을 인정받아 세계 각국에 전파되고 있다”면서 “이번 세미나를 통해 기보의 기술평가시스템과 기술금융 노하우가 콜롬비아 정부의 기술 중소기업 육성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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