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방역수칙 위반’ 논란에 “깊이 죄송…철저히 자신부터 살필 것”
  • 변문우 디지털팀 기자 (sisa4@sisajournal.com)
  • 승인 2021.11.12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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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총리 공관서 11명 오찬…“참석예정 없던 친구 부인이 동석”
“중대본부장으로서 뭐라고 사과 말씀을 드릴지 모르겠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는 최근 방역수칙을 위반하고 자신을 포함해 11명이 식사 자리를 가진 것에 대해 "깊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재차 머리를 숙였다.

김 총리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 모두발언에서 "경위야 어찌 됐든 방역 수칙을 위반한 것은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국민들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본부장으로서 뭐라고 사과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철저하게 저 자신부터 다시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총리는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공관에서 대학 동기 등 10명과 오찬을 가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방역수칙 위반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오찬에는 김 총리를 포함해 11명이 모여, 수도권 기준 10명까지인 사적 모임 제한 인원을 초과했다.

이에 일각에선 방역을 책임지는 중대본부장으로서 국민들에게 방역 수칙 준수를 여러 차례 당부해왔던 총리가 도리어 방역 수칙을 위반했다며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다.

해당 사건이 11일 보도되자, 총리실 측은 "경위야 어찌 됐든 방역수칙을 위반한 것이라 총리가 사려 깊지 못했던 행동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 총리는 당시 오찬 상황에 대해 "지난 주말 친구들과의 만남에서 방역수칙에 정해진 인원을 초과해 식사를 한 사실이 있다"며 "예정에 없이 함께 온 친구 부인을 그냥 돌아가라고 할 수가 없어서 동석을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총리는 이날 주재한 회의에서 Δ관광산업 회복 및 재도약 방안 Δ온라인 개인정보 유출 예방 및 피해구제 대책 Δ겨울철 민생·안전대책 등의 안건을 두고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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