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재명 부인 낙상 유언비어, 조직적 살포”…‘공작설’ 제기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sisa3@sisajournal.com)
  • 승인 2021.11.1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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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조직적 살포 아니고선 상상할 수 없는 확산 속도” 주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배우자 김혜경씨의 낙상사고가 발생한 9일 김씨가 병원으로 이송되는 모습 ⓒ 이해식 의원 페이스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인 김혜경씨가 낙상사고를 당한 9일 김씨가 병원으로 이송되는 모습 ⓒ 이해식 의원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인 김혜경씨의 낙상사고를 둘러싼 유언비어가 조직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찬대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13일에 열린 브리핑에서 “이 후보 배우자의 사고에 대한 각종 유언비어가 몇 시간만에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도배됐다”며 “낙상 사고에 대한 조직적인 유언비어 대량 살포는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라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박 수석대변인은 “명예훼손도 문제지만 추악한 유언비어가 몇 시간 사이에 조직적으로 대량 유포된 것이 더 큰 범죄”라며 “조직적인 살포가 아니고서는 이처럼 짧은 시일 동안에 상상할 수 없는 속도로 확산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민주당은 대선판에 부정선거 구태정치의 망령이 다시 살아나는 것을 결코 묵과하지 않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들을 단죄할 것”이라며 “사법당국은 허위사실·명예훼손만이 아니라 조직적인 정치공작의 배후에 누구의 사주가 있었고 어떤 세력이 결탁했는지 철저하게 진상을 밝혀주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후보의 부인인 김혜경씨는 지난 9일 새벽 1시30분쯤 구토와 현기증을 겪다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도의 한 병원에 입원한 바 있다. 당시 이 후보는 김씨의 간호에 전념하겠다며 전국여성대회 등 9일에 예정됐던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 이후 김씨는 봉합 수술을 받은 후 자택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다음날인 10일 민주당 측은 “김씨의 낙상사고와 관련한 각종 허위사실이 온라인상에 빠르게 유포되고 있다”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실제로 이날 민주당은 네티즌 2명이 김씨의 낙상사고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이들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 측에 고발 조치했다.

당시 민주당 측에 따르면 고발된 성명불상의 네티즌 A씨는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CT 찍어볼 정도면 주먹 이상의 가격’이라는 내용의 글을, 네티즌 B씨는 이 후보가 망치를 든 사진과 이 후보의 이미지를 왜곡하는 내용의 글을 게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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