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위협하는 위중증 규모…정부는 ‘조마조마’
  • 유경민 디지털팀 기자 (wbql1214@naver.com)
  • 승인 2021.11.2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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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촉면회 잠정 중단…요양병원 책임제 통해 관리”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21일 신규 확진자 수는 주말에도 3000명대를 나타냈다. 위중증 환자도 517명을 기록하면서 이틀 연속 500명대를 나타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3120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41만5425명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검사를 위해 줄 선 시민들. ⓒ 연합뉴스
11월21일 이날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검사를 위해 줄 선 시민들 ⓒ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단계적 일상회복의 복병으로 다가오고 있다. 위중증 환자가 3주 연속 증가하면서 병상 가동률이 한계치에 다가서고 있어서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2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최근 한주간 일평균 위중증 환자 수는 498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위중증 환자 수는 10월 4주 일평균 333명에서 11월1주부터 365→447→498명으로 증가했다.

전 장관은 “중증환자 규모와 평균 병상 가동률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정부는 병상확보 및 의료인력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고위험군에 대한 추가접종을 확대해 중증 환자 수를 최대한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날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국민은 전체의 78.9%다. 추가접종 대상인 60세 이상 고령층과 고위험군, 면역력 저하자 등 720만 명 대상 추가 접종률은 약 25%로 나타났다.

정부는 접종 완료자에 한해 허용하던 ‘접촉면회’를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전 장관은 “요양병원별로 전담 공무원을 1대1로 매칭하는 요양병원 책임제를 통해 방역수칙 준수 등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이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부터 수도권지역 학교의 전면등교가 시작되는 데 대해 “수도권지역 과대·과밀 학교 600여 개소에 지원한 방역 인력 1800여 명을 통해 학교시설 방역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지자체와 교육청, 학부모 등 1300여 명이 참여하는 ‘학교 생활방역 지도점검단’을 연말까지 운영해 학원, PC방, 노래연습장 등 감염 우려가 큰 학교 밖 시설에서 방과 후 생활지도 등 안전관리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의 검사 편의성을 높이고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서울, 경기 등 6개 시도에서 운영 중인 ‘선제적 코로나19 검사 이동 검체팀’을 연말까지 확대 운영하겠다”고 부연했다.

전해철 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이 22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전해철 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이 22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정부는 올해 시군구 보건소에서 진단 검사 및 역학조사 등의 업무를 담당할 인력 800여 명을 충원했다. 전 장관은 “내년에도 750여 명을 추가 확보하도록 지원하겠다”며 “중증환자 전담 간호사 양성사업을 통해 내년 초까지 200여 명의 전담 간호인력을 추가 확보하고 관련 상황을 고려하여 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2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827명이며 누적 확진자 수는 41만8252명이다. 위중증 환자 수는 515명이며, 사망자는 24명 늘어 총 329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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