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터샷’ 맞고도 코로나 확진된 70대…“면역력 저하가 원인”
  • 변문우 디지털팀 기자 (sisa4@sisajournal.com)
  • 승인 2021.11.2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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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여전히 고령층 추가접종 호소…”60대 이상 확진자 85% 돌파감염”
10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삼일문 앞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고령층을 비롯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삼일문 앞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고령층을 비롯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코로나19 백신 1·2차 접종을 완료하고 추가접종(부스터샷)까지 맞은 70대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정부가 60대 이상 고령층의 추가접종(부스터샷)을 재차 강조하는 중 해당 돌파감염 사례가 나와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26일 경상남도 등에 따르면, 70대 A씨는 지난 5월과 8월에 아스트라제네카(AZ) 1·2차 접종을 마친 뒤 11월에 화이자까지 추가 접종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남 함안 소재의 모 중학교 학생들과 동선이 겹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A씨는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결국 양성으로 나왔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해당 확진자는 기저질환이 있는 분으로 면역력이 저하돼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요양시설 입소자와 종사자에 대한 부스터샷 시행이 결정된 가운데 한 보건소가 접종 대상자 명단을 각 시설에 일괄적으로 발송해 개인정보 유출 논란이 일고 있다. ⓒ연합뉴스
요양시설 입소자와 종사자에 대한 부스터샷 시행이 결정된 가운데 한 보건소가 접종 대상자 명단을 각 시설에 일괄적으로 발송해 개인정보 유출 논란이 일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방역당국은 60대 이상 확진자 중 85%가 돌파감염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고령층의 추가접종이 시급하다고 재차 강조하고 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전 국민의 79.4%가 2차 기본 접종을 했음에도 확진자 중 64%가 돌파감염에 해당된다”며 “60대 이상의 확진자 중 85%가 돌파감염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상회복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추가접종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중증화 위험이 큰 60세 이상의 고령층은 지체없이 추가접종을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위드 코로나 시행 이후 코로나19 확산세는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날도 신규 확진자 수는 0시 기준 3901명을 기록했다. 전날 신규 확진자 수인 3928명 대비 37명 줄었지만, 이틀 연속으로 3000명대 후반을 기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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