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제2의 ‘머지 사태’ 막는다
  • 송응철 기자 (sec@sisajournal.com)
  • 승인 2021.12.0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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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불업체 58곳 조사 연내 마무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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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의 선불전자지급업(선불업) 전수조사가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 금감원은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머지포인트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미등록 선불업체 58곳에 대한 막바지 검토를 진행 중이다. 금감원은 올해 안에 미등록 선불업 전수조사를 마무리 짓는다는 방침이다. 정은보 금감원장은 지난 8월 취임 직후 제2의 머지포인트 사태를 방지하겠다며 미등록 선불업 업체에 대한 전수조사를 시작했다.

금감원은 이후 미등록 선불업체들의 환불·영업 동향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머지포인트 운영사인 머지플러스처럼 전자금융업법에 등록하지 않은 사례가 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 금감원은 이번 조사를 통해 파악한 정보를 바탕으로 소비자 피해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금감원의 실태조사 이후 현재까지 선불업자로 등록한 곳은 여가 플랫폼인 야놀자와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이 개발한 간편결제 서비스 당근페이, 컬처랜드문화상품권을 발행·운영하는 한국문화진흥 등 3곳이다. 한국문화진흥은 선불업 등록 조건인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 잔액 30억원이 넘지 않지만, 선제 대응을 위해 등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도 미등록 업체 1~2곳이 추가로 등록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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