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 총 36명…경희대·외대·서울대 유학생 3명 확진
  • 유경민 디지털팀 기자 (wbql1214@naver.com)
  • 승인 2021.12.0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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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회발 오미크론 변이, 서울·충북·경기로 번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감염 의심 사례로 분류된 서울 소재 대학 외국인 유학생 3명이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한국외대, 경희대, 서울대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3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외대는 오는 14일까지 모든 수업을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했으며 11일까지 해당 유학생의 동선에 포함된 도서관 등을 제한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7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국어대학교 도서관에서 학생들이 출입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감염 의심 사례로 분류된 서울 소재 대학 외국인 유학생 3명이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한국외대, 경희대, 서울대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3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외대는 오는 14일까지 모든 수업을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했으며 11일까지 해당 유학생의 동선에 포함된 도서관 등을 제한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7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국어대학교 도서관에서 학생들이 출입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국내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12명 늘어 총 36명으로 집계됐다. 인천교회를 중심으로 확산 중인 오미크론 변이는 서울과 경기, 충북 등 전국으로 퍼지는 양상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7일 0시 기준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12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신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해외유입 3명, 국내감염 9명이다. 해외유입 3명은 모두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입국했다. 전날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중 2명도 남아공에서 입국한 뒤 검역 단계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내 누적 감염자는 전날까지 변이 확진자로 확인됐던 24명을 포함해 총 36명으로 늘었다. 감염경로로 구분하면 해외유입이 9명, 국내감염이 27명으로, 국내에서 감염된 사람이 더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방대본이 전날 0시 기준으로 오미크론 역학적 관련 사례로 분류한 사람은 총 34명(감염자 24명·의심자 10명)이라고 밝혔다. 방대본은 이날 추가로 확인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12명과 선행 확진자들의 관계를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공개한다.

전날까지 확인된 국내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와 의심자 중 대부분은 인천 미추홀구 교회와 관련이 있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은 이 교회 소속 목사인 A씨 부부를 기점으로 확산했다. A씨 부부의 지인 B씨→B씨의 가족(C씨·D씨)과 지인(E씨)→C·D·E씨 소속 교회 교인→교인의 가족·지인 등 5차 감염으로 번졌다.

이 교회의 400명 규모 외국인 대상 예배 프로그램에 참석한 이들을 중심으로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고 있다. 전날 0시 기준으로 이 교회를 방문한 충북 거주 70대 여성 1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확진됐고, 서울 소재 대학교에 다니는 유학생 3명과 경기 안산에 사는 10대 1명도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안산 10대의 경우 이미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로 확인됐다고 안산시가 전날 밝힌 바 있으나 방대본은 아직 공식 발표는 하지 않고 있다. 이들은 모두 A씨 부부가 다니는 교회를 방문했다.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유학생 3명은 각각 한국외대, 경희대, 서울대를 다니고 있다. 해당 대학들은 확진 학생들의 동선을 파악하고 방역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추가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한국외대는 오는 14일까지 모든 수업을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했으며 11일까지 확진자의 동선에 포함된 도서관 등을 제한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서울대는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이들을 격리 조치하고 해당 학생이 기숙사에 거주했던 만큼 기숙사생들이 교내 신속 분자진단 검사를 받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희대도 해당 학생이 기숙사생으로 확인돼 같은 층에 거주하는 학생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권고할 예정이다.

전날 기준으로 방역당국이 오미크론 감염자를 확인하기 위해서 추적하고 있는 대상자는 1300여 명이다. 이 가운데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사람은 607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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