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중부24시] 담양 창평 주민들 “예비군 훈련장·사격장 옮겨 달라”
  • 조현중·배윤영 호남본부 기자 (sisa612@sisajournal.com)
  • 승인 2021.12.22 09:5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0년간 소음 공해·재산 피해”…군 당국 “상부 보고 후 답변”
영광, 전기차 보급률 1위…1000명당 전기차 비율 11%
나주시 드론 기업 육성 박차…내년까지 127억원 투입
담양 창평 주민들의 예비군 훈련장사격장 이전 촉구 집회 ⓒ창평비대위
담양 창평 주민들 “예비군 훈련장·사격장 옮겨 달라” ⓒ창평비대위 제공

전남 담양 창평면 주민들은 최근 지역 내 소재한 예비군 시설 이전을 촉구하는 시가지 집회와 행진을 갖는 등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40년간 소음 공해와 재산 피해를 입고 있는데, 고통지수가 날로 커지고 있어 이전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22일 ‘창평 소재 예비군 훈련장·사격장 이전 촉구 주민대책위원회(창평비대위)’에 따르면, 창평비대위는 지난 17일 군부대 주관 주민 의견청취 행사에 앞서 지역 주민 300여 명이 창평면 일대에서 예비군 훈련·사격장 이전을 요구하는 시가지 집회와 행진을 가졌다.

창평면 삼천리에 군부대와 예비군사격장이 들어선 것은 지난 1981년으로, 주민들은 지난 40년 동안 소음공해와 재산상 피해를 겪어 왔다. 설상가상 국방부 계획에 따라 부대와 훈련장 규모가 확대되면서 1일 1000여 명 정도가 사격훈련을 받게 돼 고통지수는 날로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창평면 주민들이 중심이 돼 지난달 28일 비대위를 결성해 이전을 촉구하고 있다. 육군본부와 31사단 관계자 등은 집회 후 창평초등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주민공청회에 참석해 예비군 훈련장·사격장 이전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 자리에서 고민석 창평비대위 공동대표는 “창평면은 아시아 최초로 슬로시티를 인증받아 연간 30만 명에 달하는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고 500여 세대에 이르는 전원주택이 조성됐다”며 “슬로시티·전원주택과 대면한 예비군 훈련장·사격장을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창평면 용수3구 전원마을 김동현 자치회장은 “슬로시티 동네라서 전원마을에 귀촌해 살고 있는데, 바로 앞마당 같은 사격장에서 쏘아대는 총소리와 지휘하는 스피커 소리 때문에 집을 팔고 이사하려 해도 집이 팔리지 않는다”면서 “군 당국은 재산상 피해를 보상하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당국은 “해당 문제를 상부에 보고 후 비대위 측에 답변을 전달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영광, 전기차 보급률 1위…1000명당 전기차 비율 11%
e-모빌리티산업 적극 육성 성과…충전기 83기 보유, 무료 개방

영광군의 인구대비 전기차 대수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광군은 올해 12월 초 기준 인구 1000명당 전기차 대수 비율이 11%로 전국 1위를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영광군은 미래 성장 동력산업인 e-모빌리티산업을 적극 육성하기 위해 매년 전기자동차와 e-모빌리티 보급에 앞장서 지금까지 △고속전기차 518대 △초소형전기차 154대 △전기이륜차 239대 △전기화물차 40대 △개인이동수단(PM) 157대를 보급했다.

영광 국제스마트 e-모빌리티 엑스포 ⓒ영광군
영광 국제스마트 e-모빌리티 엑스포 ⓒ영광군 제공

또 e-모빌리티 국고사업 진행과 전국 최초의 PM 보급사업 실시, 전기차 및 전기이륜차 추가 보조금 지원정책을 통해 전국 최대 보조금을 지급하였고 e-모빌리티 보급과 더불어, e-모빌리티 기반시설(전용도로, 충전인프라)을 구축 했으으며 다양한 e-모빌리티 정책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현재 충전기 83기를 보유 중이며 완속충전기는 무료개방을 하고 있다. 군민들의 전기차 이용 만족도가 매우 높고, 특히 초소형 전기차와 전기이륜차는 내연차에 비해 유지비가 훨씬 저렴해 소상공인(배달용 차량)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올해 보급사업이 종료된 시점에도 2022년 e-모빌리티 보급사업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향후 높은 수요와 지금의 명성에 걸맞게 2022년에는 다양한 보급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고속 전기차 80대를 비롯해 초소형 전기차 60대, 전기이륜차 79대, 전기화물차 63대, 전기버스 2대, PM 50대를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영광군 관계자는 “정부의 친환경자동차 확산정책에 부응하여 앞으로도 높은 수요와 지금의 명성에 걸맞게 다양한 보급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며 “전기차와 e-모빌리티를 향한 군민들의 많은 관심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나주시 드론 기업 육성 박차…내년까지 127억원 투입
현장실증·시제품 제작지원, 기반구축·실증시범 사업 추진

나주시가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인 ‘드론’ 산업 육성을 위한 기업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나주시는 올해 ‘산업용 드론 기업육성을 위한 기반구축 및 실증시범’ 사업을 추진, 지역 드론 기업들을 위한 ‘현장 실증지원’과 ‘시제품 제작지원’ 사업 15건을 완료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나주시청 전경 ⓒ나주시
나주시청 전경 ⓒ나주시

이 사업은 지난 2019년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지역산업거점기관 지원사업 공모 선정을 통해 오는 2022년까지 총 사업비 127억원(국비62·도비25·시비25·민자15억)이 투입된다.

현장실증지원은 서비스 산업현장 필드 테스트를 통해 시장 적합성·효용성을 검증하는 사업으로 올해 총 7개사에 사업비 4억원을 지원했다.

또 개발제품에 대한 양산설계, 성능개선 등을 지원하는 시제품 제작지원에는 8개사에 2억2000만원을 지원했다. 시는 지난해도 15개 기업에 24건 사업을 추진해 8억7000만원을 지원했다.

시는 3년차 사업추진을 통해 지역 드론기업 기술 검증, 신규 사업 확보에 따른 기업 역량 및 매출강화, 고용 증대 등 파급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또 시는 △수혜기업 대상 도입장비 활용교육 프로그램 운영 △시험평가 전문가 육성 △기업 활동 지원을 위한 실증데이터, 기술 및 표준정보 제공 △수요 시장 확대를 위한 네트워크 활동 등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나주시와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지난해 빛가람 혁신도시에 위치한 전남실감미디어산업지원센터에 전남드론산업지원센터(이하 드론센터)를 개소, 드론강소기업 육성을 위한 단계적 지원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드론센터는 매년 5건 이상의 현장 실증지원, 시제품 제작지원과 더불어 빅데이터 분석, AI 등 지능정보기술을 접목한 드론산업 활성화 기반 조성을 추진 중이다. 

나주시 관계자는 “기업지원 사업을 통한 드론 기업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현장 실증으로 확보한 데이터에 기반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인공지능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스타트 기업들이 지역 내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나주 배산업 특구’ 올해 최우수 지역특구로 선정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전국 188개 지역특구를 대상으로 운영성과를 평가한 결과 최우수 특구로 ‘나주 배산업 특구’를 선정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우수 특구로는 ‘충북 태양광 특구’와 ‘임실엔치즈·낙농 특구’가 뽑혔다. 최우수 특구에는 대통령상, 우수 특구에는 국무총리상이 수여된다.

중기부는 이날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소비 촉진 행사인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는 홍대축제거리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

시상식 부대행사로 우수특구의 제품 홍보·판매를 위한 지역특구관도 운영된다.

 

◇담양군, 3년 연속 전남도 투자유치대상 ‘우수상’ 

담양군은 전남도 투자유치대상 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상에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전남도 투자유치대상은 도내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순수 투자유치 실적, 여건 조성 등 10개 항목에 대해 1년간의 실적을 평가했다.

담양군은 전남도 투자유치대상 평가 결과 3년 연속 우수상에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담양군
담양군은 전남도 투자유치대상 평가 결과 3년 연속 우수상에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담양군

평가 결과, 담양군은 전남 22개 시·군 중 우수상에 뽑혔다. 이로써 3년 연속 우수상을 수상했다. 18개 업체와 투자금액 412억원, 고용인원 170명의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31개 업체의 투자실현을 이끌어 내는 등의 투자유치 성과를 인정받았다.

최형식 담양군수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투자가 위축되고 지역경제 여건도 어려운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앞으로도 담양이 추구하는 생태도시 정책에 부합하는 투자유치로 기업과 지역경제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곡성군, 고령자 백신접종 위해 마을별 전세버스 운영

곡성군은 위탁의료기관이 없는 8개 면 지역 고령자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30일까지 마을별 전세버스를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곡성군 11개 읍면 중 코로나19 위탁의료기관이 있는 곳은 3개 읍면(곡성읍, 옥과면, 석곡면)에 불과하다.

위탁의료기관이 없는 8개 면 지역 주민들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려면 인근 읍면을 방문해야 하는 수고로움을 감수해야 하는데,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의 경우 불편함이 크다.

곡성군은 고령층 1만742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추가접종을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군에 임시예방접종센터를 운영하고, 마을별 접종 대상 주민을 전세버스로 운송하기로 했다.

고령자들의 경우 온라인 신청을 힘들어하는 사례도 많아, 의료원 내 임시예방접종센터에서 현장접수도 가능하게 했다.

이와 별도로 읍면별로 담당자를 지정해 백신 접종 사후관리에도 힘을 쏟고 있다.

곡성군 관계자는 “전파력이 높은 변이 바이러스 유행과 시간 경과에 따른 접종효과 감소로 돌파 감염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고령층과 고위험군에 대한 신속한 추가접종이 필요한 상황인 만큼,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추가접종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장성군, 전남도 일자리 창출 평가서 ‘우수’ 선정

장성군은 전남도로부터 올해 일자리 창출 우수 기초자치단체로 선정됐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장성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장기화로 인한 불황 속에서도 고용지표 개선, 청년·신중년·취약계층 일자리 사업 추진 등 항목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장성군청 전경 ⓒ장성군
장성군청 전경 ⓒ장성군

광주권 장성로컬푸드직매장, 공공급식지원센터 건립 등으로 일자리 창출에 직·간접 기여한 실적도 호평을 얻었다.

재정 장려금 500만원을 확보한 장성군은 일자리 창출과 연계한 다양한 사업을 꾸준히 발굴할 방침이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지역 여건에 적합한 맞춤형 일자리 시책 추진에 꾸준히 힘써온 결과가 좋은 평가로 이어졌다”며 “민생 안정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례군, 2022년도 본예산 3300억원 확정

구례군의회는 지난 21일 올해보다 161억원 증액한 2022년도 본예산안 3300억원을 최종 의결했다.

분야별로는 사회복지 분야 613억원(18.6%), 농업 분야 605억원(18.3%), 지역개발 분야 307억원(9.3%), 문화·관광 분야 252억원(7.7%) 등을 편성했다.

구례군청 전경 ⓒ구례군
구례군청 전경 ⓒ구례군

구례군은 수해 복구 사업, 코로나19 상황 속 지역경제 활성화, 군민복지 사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지리산과 섬진강을 활용한 ‘4+α’ 관광권역 구축, 친환경 유기농업 복합타운 조성, 아이쿱 3단지 유치 등 농업의 6차 산업화를 통해 구례의 신성장 동력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