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습 드러낸 文대통령 양산 사저…내년 3~4월 준공 예정
  • 박선우 객원기자 (capote1992@naver.com)
  • 승인 2021.12.22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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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공정률 약 60%…내부공사 진행 중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내년 5월 퇴임 후 거주하게 될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의 외관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건물 형태가 공사 가림막 너머로 보이기 시작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내년 5월 퇴임 후 거주하게 될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의 외관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건물 형태가 공사 가림막 너머로 보이기 시작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퇴임 이후 거주하게 될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가 외관을 드러냈다.

22일 경남도 등에 따르면, 평산마을의 문 대통령 신축 사저의 공정률은 약 60% 정도다. 건물 골조 및 지붕 공사는 완료 단계이며 현재는 내부공사 등이 이뤄지고 있다고도 함께 밝혔다.

현재 사저는 공사 가림막 위로 건물 형태를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외관 공사가 진척된 상황이다. 사저는 내년 3월~4월쯤 준공될 예정이다. 문 대통령 내외는 내년 5월 초 퇴임 이후 해당 사저로 옮겨 생활할 계획이다.

당초 문 대통령 내외는 취임 전 거주하던 양산 매곡동 매곡마을 사저로 가려 했으나 경호상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지난해 4월 평산마을에 위치한 2630.5㎡(약 795평) 규모의 대지를 매입한 바 있다. 사저는 문 대통령의 개인 비용으로 짓고, 경호동(1124㎡)은 청와대 경호처가 신축한다.

사저 공사 시작 직후 일부 마을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며 현수막까지 내걸면서 한때 공사가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청와대 경호처와 주민, 양산시 등이 간담회를 개최해 지역발전 방향을 모색해 가면서 갈등은 봉합됐다.

평산마을 사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기도 한 통도사와 인접한 거리에 있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이 위치한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까지 차량으로 약 50분 거리에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해 1월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퇴임 후 어떤 모습이 될 것 같냐는 질문에 “대통령 이후는 생각하지 않는다. 대통령 때 전력을 다하고, 끝난 뒤엔 잊혀진 사람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소망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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