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서부24시] 새만금 재생에너지 시대 서막…육상태양광 1구역 준공
  • 정성환 호남본부 기자 (sisa610@sisajournal.com)
  • 승인 2021.12.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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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상업운전 … 2.3구역 사업 끝나면 연간 8만 가구 사용 가능
익산시, 5개 도시공원에 민간특례사업으로 아파트 조성
군산사랑상품권 내년 2800억원어치 발행…할인율 10%
​12월 22일 군산시 새만금북로에서 열린 새만금 육상태양광 1구역 준공식에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과 송하진 전북도지사를 비롯해 소순열 새만금 민간공동위원장,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등 참석자들이 발전개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전북도​
​지난 22일 군산시 새만금북로에서 열린 새만금 육상태양광 1구역 준공식에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과 송하진 전북도지사를 비롯해 소순열 새만금 민간공동위원장,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등 참석자들이 발전개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새만금 육상태양광 발전시설이 첫 상업 운전에 들어가며, 새만금에 조성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재생에너지 발전단지가 가시화됐다. 새만금 지구를 국내 최고의 재생에너지 메카로 만들고 그린뉴딜 중심지로 주도할 육상태양광 1구역 준공식이 지난 22일 열렸다.

총사업비 1575억원을 투자한 1구역은 1.15㎢ 부지에 설비용량 99MW의 발전시설로 연간 131GWh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이 전력량은 2만7000여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특히 지역기업 40% 참여 및 지역 기자재 50% 이상 사용과 지역 주민이 참여해 이익을 공유, 지역상생방안 실천 사례로 꼽힌다.

육상태양광 발전을 시작으로 새만금이 수상 태양광, 풍력 등 국내 최대 재생에너지 생산단지로 조성돼 전북경제의 체질을 개선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새만금 지역 내 재생에너지 사업은 태양광 2.8GW, 풍력 0.1GW, 연료전지 0.1GW로 전체 3.0GW 규모로 총 6조6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단계별로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단지를 조성 중이다.

또 새만금의 대규모 재생에너지 발전단지를 활용해 관련 제조 산업과 연구 인프라 등을 함께 구축하는 ‘새만금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가 지정됨에 따라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군산시는 내다봤다.

이날 준공식에는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송하진 전북도지사,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균형발전과 탄소중립이라는 국가 비전 달성을 위해 새만금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새만금이 새로운 국토 발전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인프라 등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내년에 2, 3구역까지 상업 운전을 시작하면 육상태양광 발전을 통해 300MW 규모에 달하는 전력을 생산하게 되는데, 이는 연간 8만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이라며 “이들 재생에너지 사업이 가속화하면 새만금이 속도감 있게 개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익산시, 5개 도시공원에 민간특례사업으로 아파트 조성

익산시가 주거 안정을 위해 5개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으로 아파트 공급을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지난 22일 밝혔다.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은 일몰제로 도심 공원이 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정부가 만든 특례제도로, 사업자가 공원 부지 전체를 매입한 후 70%에 공원과 문화시설을 조성해 시에 기부채납한 뒤 나머지 부지에 아파트를 건립하는 것이다.

익산시청 전경 ⓒ익산시
익산시청 전경 ⓒ익산시 제공

익산시는 현재 마동·모인·소라 공원 등 5개의 도시공원 민간 특례사업을 추진 중이다. 마동공원은 엔에스, 모인공원은 신동아종합건설, 수도산공원은 제일건설, 소라공원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각각 사업자로 선정했다.

시는 아파트 건설 과정에서 환경·교통영향평가 등을 거쳐 교통 대책을 수립하고 환경훼손과 과밀개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는 적정 분양가 산정을 위해 공원 전체 토지보상비(기부채납 부지 포함)와 공원 조성비 등을 포함한 총사업비를 기반으로 전문기관의 타당성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향후 공원 준공 시점에 공원공사와 관련한 최종 정산을 통해 기존 협약 대비 초과 이익이 발생할 경우 추가 기부채납을 시행하는 등 초과분을 환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에게 적정한 분양가로 최고 수준의 아파트를 공급하기 위해 모든 진행 과정에서 투명성을 확보하겠다”며 “내년부터 아파트 공급과 공원 조성이 순차적으로 진행되면 쾌적한 정주 여건을 제공해 인구 유입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군산사랑상품권 내년 2800억원어치 발행…할인율 10%

군산시는 내년에 2800억원 규모의 군산사랑상품권을 발행해 1월 3일부터 판매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정부 예산 지원 축소로 올해 4700억원보다 2000억원가량 줄어든 것이다. 종이 상품권은 500억원, 모바일·카드 상품권은 2300억원어치가 발행될 예정이다.

군산사랑상품권 ⓒ군산시
군산사랑상품권 ⓒ군산시

종이 상품권 발행액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은 부정 사용을 막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라고 시는 설명했다.

할인율은 올해와 같은 10%를 적용할 예정이다. 매달 1인당 구매 한도는 종이와 모바일·카드를 합해 올해와 동일하게 50만원이다.

군산사랑상품권은 2018년 도입 첫해에 910억원어치가 팔렸고 이듬해인 2019년 4000억원, 2020년 5000억원, 올해 4700억원어치가 발행돼 모두 완판됐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내년에도 군산사랑상품권이 지역 내 소비 활성화로 이어져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에게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익산시·SK E&S·언더독스 청년 기술창업 협약

익산시가 민간기관과 손잡고 청년 기술창업 지원에 나선다.

익산시는 지난 20일 지역 기업인 SK E&S(전북에너지서비스), 창업 전문 교육기관인 언더독스와 ‘민관협력 위드 로컬(WITH LOCAL) 청년창업 지원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익산시는 지난 20일 지역 기업인 SK E&S(전북에너지서비스), 창업 전문 교육기관인 언더독스와 ‘민관협력 위드 로컬(WITH LOCAL) 청년창업 지원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익산시
익산시는 지난 20일 지역 기업인 SK E&S(전북에너지서비스), 창업 전문 교육기관인 언더독스와 ‘민관협력 위드 로컬(WITH LOCAL) 청년창업 지원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익산시

협약은 익산 청년들에게 지역특화 산업 및 기술 고부가가치 미래산업과 연계한 청년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시제품 개발과 창업교육, 특화프로그램 등 지원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시와 SK E&S는 각각 8억5000여만원, 1억5000만원 등 총 10억원 규모의 자금을 마련했으며 교육 전문 기업인 언더독스는 이들을 대상으로 6개월간 교육 및 특화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위드 로컬(WITH LOCAL) 청년창업 지원사업은 만 18∼39세의 창업 3년 이내 청년(예비)창업자 20팀을 선발, 시제품 개발비 등 최대 4000만원의 사업화 자금을 제공한다.

정현율 익산시장은 “이번 위드로컬 사업을 시작으로 민·관이 협력, 청년들을 위한 기술창업을 꾸준히 지원해 지역경제와 청년이 함께 혁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고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익산시 내년에도 지역화폐 20% 할인 혜택 유지

익산시는 지역화폐인 ‘다이로움’의 20% 할인 혜택을 내년에도 유지한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과 소상공인을 위로하고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한 조처다.

충전 한도는 1인당 월 100만원까지로, 이를 모두 소비할 경우 20만원을 돌려받는다.

시는 내년에 총 3000억원어치의 지역화폐를 발행할 계획이다.

정헌율 시장은 “익산 다이로움은 전국에서 가장 할인 폭이 크고 사용도 편리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제시, 육아종합지원센터 2023년 건립

김제시는 종합적인 육아 서비스를 제공할 육아종합지원센터를 2023년까지 건립한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센터는 14억원을 들여 검산동에 있는 현재의 지평선어울림센터를 리모델링해 지상 3층, 전체 건물면적 662㎡ 규모로 만든다.

김제시청 표지석 ⓒ시사저널
김제시청 표지석 ⓒ시사저널

놀이방과 놀이체험관, 장난감 대여실, 다함께 돌봄센터, 어린이 도서관, 학부모 상담실, 어린이 도서관, 강당 등을 갖춘다.

시 관계자는 “보육과 양육을 위해 필요했던 시설”라며 “부모와 보육 교직원을 위한 공간으로도 폭넓게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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