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새해 첫날 월북에 “文정권 안보의식 안이한 탓” 질타
  • 장지현 디지털팀 기자 (vemile4657@naver.com)
  • 승인 2022.01.0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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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사건 재발할 수밖에…정권교체로 안보 바로 세워야”
강원도 동부전선. 사진은 기사의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연합뉴스
강원도 동부전선.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지난 1일 신원미상자 1명이 강원도 동부전선에서 철책을 넘어 월북하는 사태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문재인 정권의 안이한 안보의식이 불러온 고질병”이라고 비판했다. 

황규환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2일 논평에서 “새해 벽두부터 군(軍)의 경계실패 소식이 또다시 들려왔다. 대체 몇 번째냐”며 “3시간 가까이 손을 놓고 있던 군의 대응이 너무나도 허술하거니와, ‘CCTV에 포착됐지만, 감시병이 인지하지 못했다’라는 설명은 더욱 황당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변인은 △2019년 북한 목선 침투 사건 △2020년 철책 귀순 사건 △2021년 2월 헤엄 귀순 사건 등을 하나씩 언급한 뒤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들 정도의 많은 군 경계 실패 사건이 전후방을 가리지 않고 발생했다”며 “그때마다 군은 책임자를 문책하고 국민 앞에 고개를 숙였지만 그뿐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정권의 안보 수호 의지가 약한 마당에 같은 사건은 재발할 수밖에 없다”며 “뿌리가 썩고 있는데 열매가 맺힐 리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책임자 일벌백계와 재발방지책 마련, 반복되는 경계 실패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 분석으로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반복되는 경계실패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 분석으로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해야 함은 물론 일선에서 희생하고 있는 군 장병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는 반드시 정권교체를 통해 이 정권이 불안하게 만든 안보를 굳건히 바로 세워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새해 첫날인 1일 우리 국민으로 추정되는 신원미상자 1명이 강원도 동부전선 22사단 지역 최전방 철책을 넘어 월북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6시40분경 일반전초(GOP) 철책을 넘는 월북자의 모습이 감시장비에 포착됐음에도 불구하고 군은 오후 9시20분경에야 월북자의 존재를 인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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