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24시] 파주, ‘더 살기좋은 도시’ 전략 발표…대도시 진입 준비
  • 나선리 경기본부 기자 (sisa216@sisajournal.com)
  • 승인 2022.01.0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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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2022년 5개 분야 총 49개 사업 신규 및 확대
산림분야 유공으로 도지사 표창 수상
교하도서관, 출판도시 갈대샛강 생물들 사진전 개최

 

‘2022년 파주시 달라지는 정책’ ⓒ파주시 제공
‘2022년 파주시 달라지는 정책’ ⓒ파주시 제공

경기 파주시가 올해 청년 정책을 강화하고 서민경제 지원을 확대하는 등 ‘더 살기좋은 도시’로 도약한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침체된 지역경제를 되살리고 인구 50만 대도시 진입을 준비하기 위해서다.

시는 2022년 청년주거지원 사업, 농민 기본소득, 찾아가는 맞춤형 의료지원 등 5개 분야 총 49개의 사업을 신규 및 확대 시행한다. ‘2022년 파주시 달라지는 정책’은 1월에만 29개 사업을 시작하는 등 상반기에만 전체 49개 중 83.7%(41개)의 사업이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시는 1월부터 현장수요에 적합한 청년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청년 혁신기업 정규직 채용 지원’이 도입되며, ‘청년 혁신활동 육성 인턴 지원’도 함께 시행된다. 2월부터는 청년취업자를 대상으로 주거 지원이 시행되며 3월에는 교육실, 회의실, 상담실, 영상제작실, 공유카페 등으로 구성된 ‘청년공간’이 문을 연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의 이전을 앞두고 있는 파주는 지역경제 활성과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도 마련했다. ‘중소기업 지원시책 사업확대’를 통해 해외시장 진출과 판로 확보 등 단계별로 글로벌 마케팅을 지원한다. 또한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위해 ‘농기계 임대사업소’를 확대 운영하며 ‘농산물 안전분석실’을 운영해 농업인의 피해를 줄이고, 지역생산 농산물의 안전성도 높인다.

지역산업 경쟁력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운정테크노밸리 등 7개 산업단지 조성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시는 산업단지별 특색을 살려 지역발전을 도모해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경제활동 인구 유입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농민 기본소득’ 연간 60만원과 ‘농산물 생생나눔 꾸러미’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복지 정책도 시행한다. 농민기본소득은 농민에게 연 60만 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정책사업으로 경기도에서 전국 최초로 추진됐다. ‘찾아가는 맞춤형 의료지원’ 서비스 대상 지역은 기존 금촌 1곳에서 파주 전 지역으로 확대되며, 코로나19로 인한 정신건강 상담이 필요한 시민들을 위해 ‘찾아가는 마음안심버스’도 운영된다.

또한 올해 교통혁신을 바탕으로 시민들의 편의와 함께 도시경쟁력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도입된 AI 활용 수요응답형 버스(DRT) ‘부르미’와 함께 1월 중순 마을버스 3개 노선 11대도 추가로 운영할 예정이다. 상반기 중 경의선 문산역과 임진강역 중간에 운천역이 신설되고, 하반기 개통될 예정이다. 

시는 올해 환경보호‧사회공헌‧협치를 추구하는 ‘ESG 중심도시’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기후변화 대응계획을 제도화해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친환경 교통수단 권장을 위해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 의무대상도 확대한다. 

한편 파주는 상반기 ‘한반도 생태평화 종합관광센터’를 운영해 안보관광의 중심거점으로 성장한다는 전략이다. 임진각 관광지 내에 들어서는 관광센터에서는 파주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DMZ 일원의 생태환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운정호수공원과 소리천, 공릉천 일대를 음악분수, 관람데크, 수변카페 등이 조성된 친수공간으로 만드는 작업도 올해 마무리할 예정이다. 운정신도시 내 운정호수공원과 소리천을 파주시의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민선7기 파주는 시민 기대와 염원을 엄중히 새겨 역점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한반도 평화수도 파주의 번영과 도약을 위해 다양한 신규 사업을 마련했다”면서 “더 공정하고, 더 도약하는 파주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주시청 전경 ⓒ시사저널 나선리
파주시청 전경 ⓒ시사저널 나선리

◇파주시, 경기도 산림분야 유공 표창 수상…산불 감소

파주시가 2021년 경기도 산림분야 유공으로 도지사 표창을 수여받았다.

이번 표창은 산림보호, 산림재해방지, 산불방지 분야 등 산림 분야에서 성과를 낸 기관, 공무원, 민간인 등을 대상으로 했으며 파주시는 우수 지자체에 선정됐다.

파주시는 산림업무 관련 특별사법경찰관 8명을 지명해 산림불법훼손에 대응했고, 2021년 단속을 통해 총 54건의 산림불법을 적발해 검찰로 송치했다. 특히 산불전문예방진화대를 집중운영한 결과 산불발생이 2020년 20건에서 2021년 7건으로 감소됐다.

또한 여름철 산림불법 특별단속반을 구성해 심학산, 감악산, 파평산 등 산림피해 우려 지역을 지속적으로 단속했다. 이와 함께 등산로 주변 산림 내 위법행위 근절 계도활동과 정화 활동을 펼치는 등 산림보호‧단속을 해 왔다.

파주시 관계자는 “이번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2022년에는 파주시가 산림분야에서 최고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노랑부리저어새 ⓒ파주시 제공
노랑부리저어새 ⓒ파주시 제공

◇파주 교하도서관, 출판도시 갈대샛강 생물들 사진전 개최

파주시 교하도서관은 2월 27일까지 ‘파주출판도시에 사는 생물들’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진전에서는 파주출판도시 갈대샛강 시민생태조사단과 (사)에코코리아가 제공한 사진을 전시하며 △1월 조류사진 30점 △2월 식물 및 곤충 등 생물 사진 30점이 공개된다.

갈대샛강 시민생태조사단은 지난 일 년 동안 파주출판도시 갈대샛강과 유수지에서 새호리기, 노랑부리저어새, 삵, 대모잠자리, 금개구리 등 멸종위기종 15종과 천연기념물 7종 등 654종의 생물을 관찰,기록했다. 이중 겨울 철새인 노랑부리저어새, 여름 철새인 저어새는 둘다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로 우리나라에 머무르는 계절이 달라 봄‧가을 이동 시기에만 잠깐 조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현주 교하도서관장은 “이번 전시를 비롯해 도서관이 지역주민들의 다양한 활동을 알리는 역할을 하면서 지역 커뮤니티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시민생태조사단은 파주출판도시문화재단이 ‘출판도시의 생태도시화’를 활동방향으로 지정하면서 2020년 5월 출범한 단체다. 출판인 뿐 아니라 지역주민 등 20여 명이 매달 정기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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