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오른 안철수 “다윗이 골리앗 이기는 희망 필요하다”
  • 김준란 디지털팀 기자 (loveways12@naver.com)
  • 승인 2022.01.06 16:5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상승세 분명하지만 갈 길 멀고 험난하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6일 "이제 대한민국 정치에서 다윗이 골리앗을 이길 수 있다는 희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모두발언에서 "최근 저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응원의 열기가 높아지는 것을 현장에서 피부로 느끼고 있어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최근 10%대로 급등한 지지율에 대해 "한편으론 높아지는 지지율보다 몇 배나 더 큰 책임감을 느끼는 등 두렵기도 하다"며 "우리는 아직도 추격자다. 넘어야 할 산과 건너야 할 강이 헤아릴 수 없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지율 상승세는 분명하지만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정권교체, 즉 더 좋은 정권교체로 가는 길은 아직도 멀고 험난하다"며 "국민들께서 한 번 눈길을 주셨다고 우리는 착각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대부분의 역대 정권이 높은 지지율에 취해 국민이 원하고 대한민국에 필요한 일 대신, 자신들이 하고 싶고 강성지지자들이 원하는 대로 밀어붙이다가 몰락의 길을 걷게 됐다"며 "민심의 거센 파도 앞에 정치인은 한낱 작은 돛단배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기득권 정치 세력들처럼 자신들이 가고 싶은 길만 가며 국민보고 따라오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만이라도 겸허한 자세로 시대가 요구하고 국민이 가리키는 곳을 향해 묵묵히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저 안철수부터 경계하고 또 경계하겠다"며 "우리가 무조건 옳다는 교만, 우리가 정의라는 독선 대신 언제나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민이 원하고 미래에 필요한 준비를 하고 말씀드려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 여러분께서 이제 국민의 저력으로 대한민국의 정치를 송두리째 뒤집어 주시라"라며 "승리한 자가 옳은 자라는 비정한 힘의 논리 대신에, 국민의 저력으로 옳은 자가 승리하고 도덕적으로 선하고 오직 국민만을 위하는 후보가 승리한다는 진짜 정의를 증명해 달라"고 당부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