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vs 윤석열 다시 ‘초접전’…尹, 2030 지지율 회복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2.01.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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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토마토] 이재명 38.2% 윤석열 38.2% 안철수 12.1%
[코리아정보리서치] 윤석열 40.3% 이재명 34.7% 안철수 13.0%
(왼쪽부터) 이재명-윤석열-안철수 ⓒ연합뉴스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급등하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초접전 양상을 보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윤 후보는 2030 층에서 지지율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준석 대표를 끌어 안은 윤 후보가 지난 주말 사이 내놓은 여성가족부 폐지, 병사 월급 200만원 공약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인터넷매체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업체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8~9일 18세 이상 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1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지지율은 38.2%로 동률이었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12.1%, 심상정 정의당 후보 3.2%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는 2.2%, ‘없음’ 4.2%, ‘잘 모름’ 1.9%로 집계됐다.

2주 전 조사 대비 이 후보 지지율은 1.9%포인트 하락했고, 윤 후보는 4.3%포인트 상승했다. 안 후보도 5.5%포인트 급등했다. 조사 기간을 고려하면 윤 후보가 이준석 대표와의 극적 화해로 선거대책위원회 해체 국면을 수습한 이후 쇄신 의지를 보인 것이 지지층 결집으로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윤 후보는 20대에서 20.4%에서 40.9%로 지지율이 급등했다. 30대에서도 23.0%에서 33.3%로 10.3%포인트 올랐다. 윤 후보가 이대남(20대 남자)을 겨냥해 발표한 여가부 폐지와 병사 월급 200만원과 같은 공약이 2030 표심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날 발표된 뉴스핌-코리아정보리서치 여론 조사 결과(8일 조사, 1003명 대상)에서는 차기 대선후보 다자 대결에서 윤 후보 40.3%, 이 후보 34.7%, 안 후보 13%를 기록했다. 윤 후보와 이 후보 간 격차는 5.6%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윤 후보는 직전 조사 대비 0.5%포인트 상승, 이 후보는 4.1%포인트 하락, 안 후보는 7.3%포인트 급상승했다. 

이어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 2.9%, 심상정 정의당 후보 2.2%,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 0.7%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후보 0.9%, 지지 후보 없음 3.9%, 모름 1.4%였다.

해당 조사에서도 20대 지지율은 윤 후보 38.2%, 이 후보 21.4%, 안 후보 22.0% 순으로 나타났다. 윤 후보의 20대 지지율은 2주 전 조사(12월27일) 대비 17.8%포인트 급등했고, 이 후보는 3.8%포인트 하락했다. 안 후보도 7.2%포인트 상승했다.

30대는 윤 후보 39.1%, 이 후보 23.0%, 안 후보 24.3% 순이었다. 윤 후보는 16.1%포인트 상승, 이 후보는 20.7%포인트 하락, 안 후보는 15.3%포인트 상승했다. 이 같은 윤 후보의 2030 지지율 회복세를 두고 조사기관 측은 “2030 젊은층의 여론을 확인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보면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이 굉장히 핵심적이었다”고 진단했다.

두 조사 모두 자동응답 100%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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