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임직원들, 美 CES 참석했다가 코로나19 집단감염
  • 송응철 기자 (sec@sisajournal.com)
  • 승인 2022.01.1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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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현대차·SK도 참석…다른 기업 임직원 감염 여부 귀추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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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임직원 20여 명이 ‘CES 2022(이하 CES)’ 참가를 위해 미국을 방문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이들을 전세기로 귀국시킨 뒤 완치될 때까지 자체적으로 마련한 격리 시설에서 머물게 해 ‘n차 감염’을 차단할 계획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에 참가한 삼성전자 직원 20여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행사가 마무리된 뒤 귀국을 위한 한국행 비행기 탑승 전 검사 과정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들은 현재 미국에서 자체 격리 중이다. 삼성전자는 이들을 국내로 이송하기 위한 전세기를 마련, 오는 11~12일(현지 시간) 입국시킬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직원들이 귀국한 뒤 자체적으로 준비한 격리시설에서 완치될 때까지 머물게 할 계획이다.

확진 직원들이 신종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에 감염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미국은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인해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이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6일 연속 일평균 50만 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여러 우려에도 글로벌 최대 전시회에 우리 기술을 선보이기 위해 (참가) 결단을 내렸는데 이렇게 확진자 나온 데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2년 만에 열린 올해 CES 행사에는 스타트업 800여 곳 등 세계 2300여 기업이 참여했다. 국내에서도 삼성전자를 비롯해 LG전자와 현대자동차, SK텔레콤 등 대기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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