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시사
  • 안수교 디지털팀 기자 (hongsalami@naver.com)
  • 승인 2022.01.14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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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 압력 확산…올해 물가상승 2.5% 웃돌 것”

이주열 한국은행 총리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총재는 14일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1.00%에서 연 1.25%로 인상한 직후 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연 1.25%로 인상된 현 기준금리 수준이 실물경제 상황에 견줘 여전히 완화적인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어 “금리 인상 배경 중 하나로 금융 불균형 위험을 줄여나갈 필요가 있다”며 “이를 고려하면 경제 상황에 맞춰 기준금리를 추가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 총재는 물가상승 압력이 확산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한 달 전 물가상황을 설명할 때 2022년 2%를 나타내고 상방 리스크가 클 거라고 말한 바 있다”며 “불과 한 달 사이지만 저희가 봤던 거보다 물가 상승 압력이 상당히 높고 범위도 상당히 넓다고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 “작년 물가상승률이 2.5%였는데, 올해 연간 상승률이 작년 수준을 웃돌 것”이라고도 밝혔다.

이 총재는 통화정책이 긴축적이지 않다고 판단한다며 “앞으로의 경제 흐름, 저희가 추정하는 중립금리 수준, 준칙금리 여러 가지 기준으로 비춰 보면 기준금리가 1.5%로 된다고 하더라도 긴축으로 볼 수는 없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 총재는 긴축 수준은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는 긴축할 상황은 아니고 경기, 물가, 금융불균형 등 종합적으로 고려해 소위 적정수준의 기준금리를 늘 평가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시장과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전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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