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24시] 설 앞둔 대구 기업 절반 “자금 사정 어렵다” 호소
  • 김성영 영남본부 기자 (sisa528@sisajournal.com)
  • 승인 2022.01.1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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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 “오미크론으로 행정공백 없어야”
대구도시철도 1호선 서부정류장역 북편 출입구 2곳 공사 시작
대구상공회의소 전경 ⓒ대구상의 제공
대구상공회의소 전경 ⓒ대구상의 제공

설을 앞두고 대구지역 기업 절반 가까이가 자금사정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체감경기 역시 대구 기업의 절반이 악화됐다고 느낀 것으로 나왔다. 

19일 대구상공회의소는 대구지역 기업 341개 사를 대상으로 ‘2022년 설 경기 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응답기업 중 168개 기업(49.3%)이 지난해 설보다 체감경기가 악화됐다고 답했다. 비슷한 수준이라고 답한 기업은 36.3%,  호전됐다고 보는 기업은 14.4%다. 지난해 설 경기 동향조사에서는 전년 설보다 체감경기가 악화됐다고 답한 기업은 이보다 많은 76.6%다.

업종별 경기악화 응답비율은 서비스업이 57.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제조업(46.0%)로 나왔다. 제조업 중에서는 섬유분야가 48.1%로 가장 높았다. 이어 기타 제조(47.4%), 자동차부품(46.7%), 기계·금속·로봇(44.5%), 전기·전자·반도체(38.9%) 순이었다. 건설업의 경우는 오히려 경기악화 응답이 전년보다 34.6%p 줄어든 53.4%로 나왔다. 체감경기 악화 이유로는 ‘원·부자재 가격 상승(67.9%)’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다음으로 ‘내수부진(53.0%)’을 들었다.

설을 앞두고 자금사정이 나빠졌다고 답한 기업은 49.6%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이 50.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제조업(49.6%), 건설업(48.3%) 순이다. 자금사정 악화 원인 역시 ‘원·부자재 가격 상승’이 68.0%로 가장 높았다. 이어 매출감소(67.5%), 판매대금 회수지연(18.3%)으로 나왔다. 

이번 설에는 기업들의 69.2%가 주말 포함 최대 5일 이상 쉬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연휴 근무하는 기업들은 주로 물량납기 준수(55.4%), 인력부족 등 내부사정(15.4%) 등을 이유로 들었다. 또 설 상여금과 선물은 응답기업의 71.0%가 지급하는 것으로 나왔다.

대구상의 관계자는“최근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조치로 금융비용 부담이 늘고,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글로벌 공급망 대란 등 어려움이 상존하고 있다”며 “기업들이 설자금을 원활히 확보할 수 있도록 자금지원 요건을 좀 더 완화하는 등 위기 극복을 위한 현실적인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대구시 영상 간부회의 장면 ⓒ대구시 제공
대구시 영상 간부회의 장면 ⓒ대구시 제공

◇ 권영진 대구시장 “오미크론으로 행정공백 없어야”

권영진 대구시장은 19일 “코로나19로 인해 행정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권 시장은 이날 오전 열린 영상 간부회의에서 “우리가 예상했던 대로 오미크론 변이가 지역사회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시장은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화 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병상문제와 진단검사 역량 강화, 재택치료 시스템 등을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청에도 확진자가 발생한 만큼, 집에서도 회의를 하고 재택근무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다시 한 번 점검해 달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부서원 전체가 자가격리에 들어가 행정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직원 간 식사 등 마스크를 벗고 하는 행위 등을 자제하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강조했다.

설 연휴를 앞두고 권 시장은 “설 전에 시민들에게 지급할 수 있는 부분들은 서둘러 시행해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든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설을 쇠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대구시 도시철도건설본부 서부정류장역 개선공사 현장 전경도 ⓒ대구시 제공
대구시 도시철도건설본부 서부정류장역 개선공사 현장 전경도 ⓒ대구시 제공

◇ 대구도시철도 1호선 서부정류장역 북편 출입구 공사 시작

대구도시철도 1호선 서부정류장역 북편 출입구 두 곳의 추가 설치 공사가 본격 시작됐다.

19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시는 오는 3월 중순까지 지장물 이설을 끝낸 후 북편 출입구 두 곳에 대한 본 공사에 들어간다.  2024년 상반기 완공 목표다.

대구시는 이번 공사에 258억원을 투입해 북편 출입구 두 곳과 엘리베이터·에스컬레이터 각 1대씩을 새로 설치한다. 기존 남측 출입구 세 곳 중 한 곳에도 엘리베이터·에스컬레이터 각 1대씩을 추가로 설치한다.

김형일 대구시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1호선 서부정류장역은 건설 당시 성당네거리 남편에만 출입구 3곳을 설치, 그간 도시가 발전하면서 접근성이 떨어졌다”면서 “공사가 완료되면 총 출입구는 5곳으로 늘어 특히 서구 성당동과 송현동, 남구 대명동 일원 시민 약 3만6000여명이 보다 편리하게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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