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차기 대표에 남궁훈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 내정
  • 송응철 기자 (sec@sisajournal.com)
  • 승인 2022.01.2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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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 논란’ 여파…남궁 내정자 “신뢰 회복 위해 ESG경영 전념”
남궁훈 카카오 대표 내정자 ⓒ카카오 제공
남궁훈 카카오 대표 내정자 ⓒ카카오 제공

카카오가 남궁훈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을 카카오 단독대표로 내정하고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카카오는 20일 오전 열린 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 남궁 센터장을 단독대표 내정자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남궁 대표 내정자는 오는 3월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대표에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남궁 대표 내정자는 “사회가 카카오에 기대하는 역할에 부응하고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큰 책임감을 가지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전념할 것”이라며 “메타버스 등 미래 기술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해 글로벌로 카카오의 무대를 확장하고 기술 기업 위치를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2018년부터 4년 동안 카카오를 이끌어 온 여민수·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는 3월을 끝으로 퇴진한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해 11월25일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와 여민수 카카오 대표를 차기 카카오 공동대표로 내정했다. 그러나 류 대표는 지난달 10일 임원 7명과 함께 스톡옵션(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해 수백억원의 차익을 챙기면서 불거진 ‘먹튀’ 논란으로 최근 자진 사퇴했다. 여 대표도 이 일의 책임을 지고 연임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게임 창립 멤버인 남궁 대표 내정자는 NHN USA 대표와 CJ인터넷 대표, 위메이드 대표 등을 거쳐 2015년 카카오에 합류했다. 이후 엔진과 다음게임이 합병하며 출범한 카카오게임즈의 각자대표를 맡았다. 지난해 12월에는 카카오 계열사의 미래 대비 조직인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에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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