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서간집인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가 3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각종 의혹을 정리한 《굿바이, 이재명》은 전주보다 한 계단 떨어진 3위를 기록했다.
21일 교보문고의 1월 셋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를 보면 박 전 대통령이 감옥에서 쓴 편지를 모은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가 종합 1위를 차지했다. 3주째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것이다.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는 박 전 대통령이 수감 이후 4년 간 지지자들과 나눈 편지를 엮은 책이다. 박 전 대통령의 유일한 접견인으로 알려진 유영하 변호사가 편지를 골랐고,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인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지난해 12월30일 출간됐다. 책에는 박 전 대통령의 육필 편지와 함께 미공개 사진도 담겼다.
교보문고는 “예약판매 기간부터 큰 관심을 모으며 품귀 현상을 겪었다”며 “60대 이상 남성 독자층의 관심이 두드러졌다”고 전했다.
이재명 후보와 그의 친형 고(故) 이재선씨의 갈등이 담긴 책 《굿바이, 이재명》은 지난주보다 한 단계 떨어진 3위에 올랐다. 지난해 12월24일 출간된 이 책은 배우 김부선의 변호사로 유명한 판사 출신 장영하 변호사가 이재명 후보를 둘러싼 각종 의혹들을 정리해 수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법원에 “이 책은 이 후보에 대해 공직선거법의 ‘당선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공연히 사실을 적시해 후보자나 그 배우자 등을 비방하는 것’에 해당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주장하며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지만 기각된 바 있다.
한편 3월 대선을 앞두고 정치 이슈가 서점가에 영향을 주는 가운데도 소설에 대한 관심이 돋보였다. 김호연 작가의 소설 《불편한 편의점》은 한 계단 올라 일주일 만에 2위 자리를 되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