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불평등 억울해서 다른 당 탓…초심으로 노력하겠다”
  • 장지현 디지털팀 기자 (vemile4657@naver.com)
  • 승인 2022.01.2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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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애써온 길이 미래로 가는 길…당당히 겨루겠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24일 한국지역언론인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24일 한국지역언론인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24일 “불평등의 계곡에서 고통 받는 시민들 곁에서, 그분들과 함께 주류가 되기 위한 노력을 더 헌신적으로 해야 하지 않나 성찰했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열린 한국지역언론인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진보정당이) 20년 됐고, 저 나름대로는 한눈 팔지 않고 가족과 시간도 못 누리며 애써왔는데 돌이켜 보면 불평등은 더 심화했다. 그러다 보니 자꾸만 마음에 원망이 많이 생겼던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심 후보는 이어 “거대 정당이 권력을 국민을 위해서 쓰지 않았는데, 저희는 작은 권력밖에 없는데 똑같이 책임을 묻는 것에 대해 많이 억울했다”며 “그러다 보니 다른 당, 남 탓하고 그랬다”고 소회를 전했다.

그는 이어 “국민들이 남 탓하고 다른 당 비판한다고 점수를 주는 것은 아니다”라며 “초심으로 (돌아가) 원래 하려고 했던, 불평등의 계곡에서 정말 고통 받는 시민들 곁에서 그분들과 함께 주류가 되기 위한 노력을 더 헌신적으로 해야 하지 않나 성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의당이 ‘마이너리티(비주류) 전략’으로 돌아갔다고 비판하는 사람도 있는데, 우리 사회는 비주류가 절대 다수이자 바로 메이저리티(주류)”라며 “저희가 애써온 길이 대한민국 미래로 가는 길이라는 확신한다. 다른 후보들과 당당히 겨루겠다”고 밝혔다.

이날 심 후보는 주요 공약인 ‘주4일제’와 관련해서는 “노동시간 단축을 중요한 국가 의제로 삼을 때가 됐다”며 “전 국민 주4일제를 실현하는 과정에서 저임금 노동자, 근로기준법에 소외된 노동자의 기본권도 더 보강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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