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안철수 “엘리트·생활 체육 편가르지 않겠다” 한목소리
  • 안수교 디지털팀 기자 (hongsalami@naver.com)
  • 승인 2022.01.2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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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체육 활동 중 발생한 사고에 상해보험·손해보험…일자리 창출도”
안철수 “체육 부처 일원화…체육인에 정당한 보상책 마련”

야권 후보들이 나란히 체육 공약을 발표하고 체육계 표심 공략에 나섰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25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 공원 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체육인대회 ‘체육인이 바란다’ 행사에 참석해 체육계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 제시에 나섰다.

윤 후보는 현 정부의 스포츠 혁신위원회가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며 현실에 맞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전문 체육과 생활 체육을 편가르지 않고 스포츠계의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워 체육인들의 자존심을 되찾겠다”고 밝혔다. 이어 “체육계 현장과 체육인 여러분의 의견을 귀담아듣고 정책에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19년 6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혁신위가 합숙 훈련 폐지 등을 핵심으로 한 7개 권고안을 발표하면서 일었던 체육계 논란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윤 후보는 100만 체육인을 위한 공제회 설립도 약속했다. 그는 “체육 활동 중에 발생한 사고에 대해 상해보험과 손해보험을 제공하고 일자리 창출 사업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조기 은퇴하는 선수들의 사회 진출을 돕기 위해 맞춤형 경력 개발 교육과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안 후보는 현재 문화체육관광부, 교육부, 보건복지부 등 3개 부처가 담당하고 있는 체육 시스템을 일원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체육인의 공헌에 걸맞게 정당한 보상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을 나누고 특히 엘리트 체육이 모든 적폐의 뿌리인 양 판단하는 건 잘못된 태도로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이 시너지를 내도록 제재와 불이익을 강제하기보다 적극적인 동기 부여를 제시하는 방안을 통해 개혁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왼쪽)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25일 오후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 참석해 손뼉 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왼쪽)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25일 오후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 참석해 손뼉 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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