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의 위력…신규확진 1만3000명대 기록 ‘역대 최다’
  • 변문우 디지털팀 기자 (qusansdn@gmail.com)
  • 승인 2022.01.26 10:1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위중증·사망 줄이는 데 목표…병상 확충, 먹는 치료제 도입 등 오미크론에 미리 대비해왔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겸 안전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겸 안전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지난 25일 신규 확진자수 8000명을 돌파한데 이어 하루 만인 26일 13000명대까지 급증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된 이후 불과 며칠 만에 하루 확진자 숫자가 1만3000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 겸 안전상황점검회의에서 "국민 여러분의 협조에도 오미크론의 확산세가 본격화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26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만3012명으로 집계됐다.

김 총리는 "안일한 대처는 금물이지만 과도한 불안감에 휩싸일 필요도 없다"며 "정부는 고령층 3차 접종률을 높이고 병상을 확충하는 한편, 먹는 치료제를 도입하는 등 오미크론에 미리 대비해 왔다"고 우려 진화에 나섰다. 그러면서 "이제부터는 방역의 최우선 목표는 위중증과 사망을 줄이는 데 두겠다"고 약속했다.

김 총리는 "26일부터 동네 병원·의원 중심의 검사치료 체계 전환이 시작되며, 29일부터 이런 체계 전환을 전국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전국 256개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항원검사가 가능하도록 조치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오는 2월3일부터 전국의 호흡기 전담클리닉 431개소와 지정된 동네 병·의원으로 확대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가까운 병·의원에서 코로나 진찰·검사·치료가 함께 이뤄지면 우리는 오미크론에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보건소도 확진자 선별·관리 업무 부담을 한층 덜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다가오는 설연휴와 관련해 "가능하면 고향방문을 자제해달라. 특히 본인과 부모님 중 어느 한쪽이라도 3차 접종을 마치지 못한 경우에는 만남을 미뤄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김 총리는 27일 시행되는 중대재해처벌법과 관련해 "노동자의 안전을 비용으로 보던 시대를 끝내고 사람의 생명이 무엇보다 우선인 사회로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며 "중대재해처벌법이 그 첫 단추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관계부처는 법 시행 후에도 현장 안착을 위해 부족한 부분은 없는지 점검하고 중소기업 등 소규모 사업장에 대한 지원 노력을 강화해달라"고 지시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