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토론] 윤석열, ‘120시간 노동’ 언급에 ‘발끈’…“사실과 달라”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2.02.03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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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52시간 폐지 주장한 적도 없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방송 3사 합동 초청 '2022 대선후보 토론'에 앞서 리허설 준비를 하고 있다. ⓒ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방송 3사 합동 초청 '2022 대선후보 토론'에 앞서 리허설 준비를 하고 있다. ⓒ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과거 자신의 ‘주 120시간 노동’ 발언 등에 대해 “사실과 다른 이야기”라며 “최저임금·주 52시간제 등을 폐지하자고 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3일 저녁 8시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방송 3사 합동초청 대선후보 토론》에서 심상정 정의당 후보로부터 “주 120시간 노동을 말씀하실 때 처음에는 실언이겠거니 했지만 평소 신념이신 것 같다”는 질문을 받자 이 같이 반응했다. 

윤 후보는 “사실과 다른 이야기로 네거티브를 심하게 하시는 것 같다”면서 “주 120시간 노동을 과거 언론 인터뷰에서 언급했던 것은, 이런 얘기를 하는 사람도 있더라(는 차원이었다). 스타트업에서의 요구를 전달하면서 대기업은 주 52시간 일을 해도 교환 인력이 있지만, 작은 기업들은 보호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했던 말”이라고 해명했다.

그러자 심 후보는 “매일 노동자들이 죽고 있는데 윤 후보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도 없애겠다고 했다. 주 52시간제와 최저임금제도도 폐지하자고 했고,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적용도 ‘시기상조’라고 하셨다”고 맞받아쳤다. 

이에 윤 후보는 “최저임금 폐지나 52시간 폐지를 제가 이야기한 적도 없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는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적용은) 노동기본권과 관련된 것은 하되, 임금지급 문제와 관련한 규정은 (영세사업장 상황이) 열악하니 상황을 봐서 하자고 말씀드린 것”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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