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에 軍도 뚫렸다…하루 신규 확진 298명
  • 김준란 디지털팀 기자 (loveways12@naver.com)
  • 승인 2022.02.04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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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부대 내 신규확진 7일째 세 자릿수…누적 확진 5490명
군인들이 훈련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군인들이 훈련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급증으로 확진자가 급증한 가운데 군 내 신규 확진자 수도 300명에 육박했다.

국방부는 4일 오전 10시 기준 군 내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298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98명은 군 내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집계된 일일 신규 확진자 수치 중 역대 최고치다. 전국 군부대 하루 확진자 수가 200명을 넘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가운데 120여 명은 부대 생활 중 확진됐고, 나머지는 휴가 복귀 전 검사에서 확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코로나19 변이종 '오미크론'의 국내 확산에 따라 군 내에서도 확진자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보고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육군이 19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공군은 43명, 해군은 15명이다. 국방부 직할부대에서는 19명, 해병대 12명, 한미연합사령부 10명, 국방부 4명 등의 신규 확진자가 집계됐다. 또 확진자가 10명 이상 발생한 부대는 육군 2개 부대, 공군 1개 부대, 연합사 1개 부대다.

군 부대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9일부터 7일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까지 군 부대 누적 확진자는 5490명으로 집계됐으며, 누적확진자 중 현재 치료·관리 중인 사례는 1394명이다. 군 당국은 지난달 29부터 백신 접종 후에도 바이러스에 감염된 이른바 '돌파감염자' 수는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다만 작년 11월 이후 군 부대 코로나19 신규확진자의 80~90% 이상이 돌파감염 사례였음을 고려할 때 최근에도 대다수가 돌파감염 사례일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오만에 기항 중인 소말리아 해역 호송전대 '청해부대' 제36진에선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없었다. 청해부대 장병 304명 가운데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간부 31명, 병사 23명 등 총 54명이다. 군 당국은 청해부대 내 코로나19 집단 발병에 따라 운용 필수요원을 제외한 부대원 전원을 현지 호텔에 격리 수용한 상태다. 합동참모본부는 "현재 확진자를 포함한 격리인원은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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