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과잉 의전’ 관련 추가 사과할 듯…“시기·방식 논의 중”
  • 유경민 디지털팀 기자 (wbql1214@naver.com)
  • 승인 2022.02.09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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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사과 포함 반전의 계기 만들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부인 김혜경씨가 1박 2일 경남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1월27일 통영 굴 작업장에 방문한 뒤 경남 방문 소회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부인 김혜경씨가 1박 2일 경남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1월27일 통영 굴 작업장에 방문한 뒤 경남 방문 소회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가 9일 ‘과잉 의전’ 논란과 관련해 추가 사과를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민주당 선대위 총괄본부장인 우상호 의원은 이날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후보 배우자의 사과 일정이나 자리가 있느냐’는 질문에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의 입장 표명도 있고 해서 지금 그 문제(사과)를 준비하고 있다”며 “언제 어떤 방식으로 할지 논의 중”이라고 답했다.

‘사과하는 것 자체는 결정된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쪽 방향으로 논의하고 있다”며 “사과 문제를 포함해 새롭게 반전의 계기를 만든다고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날 오전 총괄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 이낙연 전 대표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진솔하게 인정하고 겸허하게 사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진솔과 겸허라고 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할지 잘 새겨주시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사과의 방식에 대해서는 역시 “구체적인 방법은 제 업무가 아닌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전날 추가 사과를 해야 한다는 당내 일각의 주장에 대해 선대위는 사과의 효과는 보지 못한 채 논란만 키울 수 있다는 입장이었는데, 입장에 변화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후보의 배우자 김씨는 지난 2일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모든 것이 저의 불찰이다. 공과 사를 명료하게 가려야 했는데 배소현씨와 친분이 있어 도움을 받았다”고 사과했다.

김씨는 이 후보가 경기지사이던 시절 사무관이던 배씨를 거쳐 당시 비서로 근무한 A씨에게 식사 심부름을 시키거나 다른 사람 명의로 약을 짓도록 하는 등 ‘과잉 의전’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때 법인카드를 사용한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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