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38.5% 윤석열 44.8%, 尹 오차 범위 밖 우세
  • 구민주 기자 (mjooo@sisajournal.com)
  • 승인 2022.02.11 10:00
  • 호수 168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D-30 시사저널-조원씨앤아이 여론조사]
2030세대에서 10%포인트 이상 격차
대통령 적합도, 李 36.4% vs 尹 40.1%…오차 범위 내 접전
ⓒ시사저널 이종현·박은숙
ⓒ시사저널 이종현·박은숙

20대 대통령선거를 정확히 한 달 앞두고 실시한 대선후보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2.2%)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사저널이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2월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 남녀 20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선후보 다자 대결에서 이재명 38.5%, 윤석열 44.8%로 윤 후보가 6.3%포인트 우세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8.8%,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2.5%로 집계됐다.

호남과 경기·인천, 40대 제외하고 전 지역·연령대에서 尹 우세

약 40일 전인 지난해 12월25~29일 이뤄진 시사저널 조사에선 이 후보와 윤 후보가 각각 40.5%와 38.7%로 오차범위 내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당시 조사와 비교했을 때 이 후보의 지지율은 소폭 하락한 반면, 윤 후보의 지지율이 반등하면서 둘 사이 격차가 벌어졌다.

지역별로 보면 윤 후보는 민주당의 정치적 텃밭인 호남(광주·전남·전북)과 이 후보가 경기지사를 지낸 경기·인천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이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지난해 12월 조사 당시 이 후보와 윤 후보는 상대 정당의 텃밭인 대구·경북(이재명 30.1%)과 호남(윤석열 23.5%)에서 각각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윤 후보의 호남 지지율은 22.6%로 지지세를 유지한 반면, 이 후보의 TK(대구·경북) 지지율은 22.7%를 기록해 다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12월 조사와 비교해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왜 벌어졌는지 좀 더 명확히 알 수 있다. 이번 조사에서 윤 후보는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이 후보보다 우세했다. 주목할 점은 12월 조사 당시, 2030세대에서 불과 1%포인트 남짓한 차이로 초접전을 벌였던 두 후보의 지지율이 이번 조사에서 10%포인트 이상 벌어졌다는 것이다. 윤 후보는 20대와 30대에서 각각 44.5%, 44.2% 지지를 얻어 30.6%, 33.5%를 기록한 이 후보와 간격을 벌렸다.

50대에서도 역전 현상이 벌어졌다. 12월의 50대 지지율은 이재명 45.7%, 윤석열 39.1%로 나타났지만, 이번의 경우 이재명 40.4%, 윤석열 44.0%로 집계됐다. 한편 두 후보를 향한 지지율 차이(25%포인트 차)가 가장 크게 나타난 세대는 이 후보가 유일하게 앞선 40대(이재명 56.3%, 윤석열 31.3%)로 나타났다.

차기 대통령으로 가장 적합한 인물은 누구인지도 물었다. 그 결과 이재명 36.4%, 윤석열 40.1%로 두 후보 모두 적합도에서 지지율에 못 미치는 응답률을 나타냈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에 머물렀다. 지역별·연령별 추이 역시 전반적으로 앞선 후보 지지도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만 안철수 후보의 경우 대통령 적합도가 11.9%로 나타나, 앞선 후보 지지도(8.8%)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다.

시사저널 의뢰/조원씨앤아이 조사/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20명/2022년 2월6~8일/ 무선 RDD 이용한 ARS 여론조사/2022년 1월말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 부여/응답률 8.0%/표본오차 ±2.2%p(95% 신뢰수준)/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