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모으기 전쟁…윤석열 국민펀드-이재명 펀드 목표액 넘겨 마감
  • 안수교 디지털팀 기자 (hongsalami@naver.com)
  • 승인 2022.02.14 16:4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尹펀드 500억원, 李펀드 769억원 가량 모금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선거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만든 ‘윤석열 국민펀드’가 총 500억원을 모금하며 마감됐다. 모금 시작 17분 만에 목표액 270억원 모금을 달성하며 서버가 폭주하기도 했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이재명펀드’도 109분 만에 목표액 350억원을 거둬들여 양당 후보 간 ‘펀드 경쟁’까지 치열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공보단은 14일 “오늘 오전 10시 개설된 윤석열 국민펀드가 모금 시작 17분 만에 목표액 270억원을 돌파했다”며 “추가 납입을 희망하는 참여자분들의 요청이 쇄도함에 따라, 서버를 연장 운영했고 30분 만에 400억원, 53분 만에 500억원을 모금했다”고 말했다. 이어 “펀드 모금 중 순간 접속 폭주로 서버가 한때 마비되는 등 불편을 드린 점, 국민 여러분들의 너그러운 양해를 구한다”며 “윤석열 국민펀드는 53분 만인 오전 10시 53분에 마감됐다. 오늘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열망과 소중한 뜻, 엄중히 새겨 정권 교체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윤석열 국민펀드’는 일정 금액을 약정하며 오는 5월 20일쯤 원금에 연 2.8%의 이자를 더해 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1인당 2만원 이상부터 1만원 단위로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앞서 지난 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선거 비용 마련을 위해 출시한 ‘이재명펀드’ 공모에서는 1시간 49분 만에 목표액 350억원을 거둬들인 바 있다. 당시 서영교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상황실장은 “오늘 아침 9시 오픈된 이재명펀드 공모가 오전 10시 49분에 목표액 350억원을 돌파했고 입금자는 1만 명이 넘었다”며 “오후 1시 30분 기준으로는 모금액이 675억원을 넘었다”고 밝혔다. 이후 총 768억8800만원으로 모금을 마쳤다.

‘이재명 펀드’는 대체불가토큰(NFT)을 활용한 펀드로, 민주당 선대위 캠페인 플랫폼 ‘재명이네 마을’ 홈페이지에 접속해 펀드를 신청하고 약정 금액을 입력하면 펀드 참여 증서가 내장된 NFT 이미지를 받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재명 펀드’와 ‘윤석열 국민펀드’는 선거 후 국고에서 선거 비용을 보전 받아 오는 5월 20일쯤 원금에 연 2.8%의 이자를 더해 상환된다. 한편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선거자금 모금을 위한 펀드를 계획하지 않았다.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연합뉴스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연합뉴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