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83% “이번 대선 반드시 투표”…근 10년래 최고
  • 장지현 디지털팀 기자 (vemile4657@naver.com)
  • 승인 2022.02.1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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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 “이번 선거 깨끗하지 못해”
가장 큰 고려사항은 ‘인물·능력·도덕성’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왼쪽부터)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왼쪽부터)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권자 10명 중 8명은 오는 3월9일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반드시 투표할 계획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10명을 대상으로 지난 7~8일 실시한 ‘대통령 선거 관심도 및 투표 참여 의향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83.0%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선관위가 최근 10년간 공직선거를 앞두고 실시한 투표참여 의향 조사 중 가장 높은 수치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조기에 치러진 19대 대선(82.8%)보다도 2%포인트 높다.

연령대별로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은 70대 이상이 90.7%로 가장 높았고, 60대(89.9%), 50대(87.2%), 30대(84.1%), 40대(81.7%), 18~29세(66.4%) 순으로 나타났다.

투표 참여 의향이 있는 유권자 중 ‘사전투표일에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27.4%로, 지난 21대 총선(26.7%)보다는 0.7%포인트, 19대 대선(17.1%)보다는 10.3%포인트 높았다.

후보자를 선택하는 데 고려하는 사항으로는 ‘인물·능력·도덕성’이 40.5%로 가장 높았다. 이외에도 정책·공약(35.1%), 소속 정당(12.7%), 정치경력(5.3%), 주위의 평가(2.9%) 등의 요인이 뒤따랐다.

공명선거 인식에 대한 조사에서는 ‘깨끗하지 못하다’는 의견이 50.5%로 ‘깨끗하다’(39.8%)는 의견을 앞섰다. ‘깨끗하다’는 평가가 30%대로 내려앉은 것은 이번 대선이 처음이다. 깨끗하지 않은 이유로는 ‘정당·후보자의 상호비방·흑색선전’(34.4%), ‘언론기관의 불공정한 보도’(30.1%)를 꼽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검찰·경찰의 소극적이고 편파적인 단속’(13.3%), ‘후보자 팬클럽 등 사조직 개입’(4.8%) 등이 뒤를 이었다.

투표를 통해 기대할 수 있는 효능감으로는 ‘선거를 통해 국가 전체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는 의견에 유권자의 78.7%가, ‘선거에서 내 한 표는 결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에 유권자의 74.5%가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를 통해 나의 일상생활과 삶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의견에는 56.8%가 동의한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89.7%)와 유선전화 임의걸기(10.3%)로 표본을 추출해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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