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후보 경쟁력 조사에선 尹 59%, 安 24%
17일 발표된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엠브레인·케이스탯·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4~16일 전국 성인 남녀 1012명을 상대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4자 가상 대결에서 윤 후보는 40%, 이 후보는 31%를 지지율을 기록했다. 직전 조사에서 두 후보 지지율은 35%로 동률이었는데, 윤 후보는 5%포인트 상승하고 이 후보는 4%포인트 하락하면서 격차가 오차범위 밖인 9%포인트로 벌어졌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8%, 심상정 정의당 후보 2% 순이다. 안 후보는 지난주 조사보다 1%포인트, 심 후보는 2%포인트 하락했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14%, ‘모름‧무응답’은 4%였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이 후보는 40대에서 앞섰고, 윤 후보는 20대와 60대 이상에서 앞섰다. 30대와 50대는 접전이다. 구체적으로 이재명 후보 대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은 20대에서 14%-32%, 30대에서 30%-33%, 40대 45%-23%, 50대 41%-39%, 60대 28%-57%, 70대 이상 22%-62%였다.
지역별로는 이 후보가 호남과 강원‧제주에서 앞섰고, 그 외 지역에서는 윤 후보가 우세했다. 특히 윤 후보가 이 후보의 본진이었던 수도권에서도 크게 앞섰다. 구체적으로 이 후보 대 윤 후보의 지지율은 서울 29%-40%, 인천‧경기 28%-40%, 대전‧세종‧충청 34%-38%, 광주‧전라 58%-11%, 대구‧경북 15%-60%, 부산‧울산‧경남 25%-49%, 강원‧제주 41%-35%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윤 후보가 37%를 기록하며 28%의 이 후보를 앞섰다. 진보층에선 이 후보가 63%, 보수층에선 윤 후보가 69%로 압도적 우세를 보였다.
한편 윤 후보와 안 후보 중 야권 단일 후보로 누가 더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말에는 윤 후보가 59%, 안 후보가 24%로 집계됐다. 야권 단일 후보로 누가 더 적합하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서도 윤 후보는 43%, 안 후보는 36%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 포인트, 응답률은 20.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