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찾은 윤석열 “이재명, 성남 이렇게 운영했는데 나라 꼬라지 어찌되겠나”
  • 김준란 디지털팀 기자 (loveways12@naver.com)
  • 승인 2022.02.1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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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겨냥 “사람이 먼저인가, 민주노총·전교조가 먼저인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17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역 1번 출구에서 열린 "부패 없는 성남! 공정한 대한민국!" 성남 유세에서 지지자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17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역 1번 출구에서 열린 "부패 없는 성남! 공정한 대한민국!" 성남 유세에서 지지자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17일 성남을 찾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인구 100만의 성남시를 이렇게 운영했는데 5000만의 대한민국을 운영하면 나라 꼬라지가 어떻게 되겠나"라고 직격했다.

윤 후보는 이날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역 유세에서 이 후보의 성남시장 재임 시절 대장동·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의혹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윤 후보는 대장동 사업과 관련해 "도시개발한다고 3억5000만원 넣은 사람이 8500억원을 받아 가게 하는 것, 지구상에서 본 적이 없다"며 "5000억원 환수했다고 하는데 도시 개발해서 기반시설 만들어 놓은 걸 환수했다고 하나"라고 비판했다. 백현동 아파트에 대해서는 "시민들 사는 아파트에 50m 옹벽을 쳐올린 건 대한민국 산림청장도 처음 봤다고 한다. 이게 행정인가"라고 꼬집었다.

또 성남FC 후원금·두산건설 특혜 의혹을 두고는 "용도변경 현안이 있는 기업들에 3년간 165억5000만원의 후원금을 거둬들였다"며 "지방정부에서 운영하는 축구팀에 후원금을 유치했다고 해서 성과급을 주는 것도 처음 봤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이런 부정부패를 자기 편이라고 은폐하고 덮고, 증인들이 원인을 모르고 죽어 나가는 이런 세상에서 경제가 발전하고 민생이 안전할 수 있느냐"며 "부정부패를 묵살한 사람을 대통령 후보로 선출한 정당이 또 5년간 국정을 끌어가도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윤 후보는 현 정부를 겨냥해 "2017년(대선)에 '사람이 먼저'라고 했다. 지금 사람이 먼저인가. 민주노총만 먼저이고 전교조만 먼저인가"라며 "노조에도 가입 못 하고 임금 지불 능력이 없는 중소기업 다니는 노동자는 노동자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선거는 심판이다. 심판 없이 미래는 없다"며 "3월 9일 국민의힘을 압도적으로 지지해 주시면 국민 주권이 바로 서는 나라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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