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41%, 이재명 34%, 안철수 11%, 심상정 4% [한국갤럽]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2.02.1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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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尹 격차, 한 주 만에 1%P→7%P ‘오차범위 밖’
제20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 후보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 시사저널
제20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 후보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 시사저널

18일 발표된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후보는 41%, 이 후보는 34%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8~10일) 대비 윤 후보는 4%포인트 상승, 이 후보는 2%포인트 하락해 두 후보 간 격차는 1%포인트에서 7%포인트로 벌어졌다. 윤 후보가 4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11월 셋째주 조사(11월16~18일) 이후 처음이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11%, 심상정 정의당 후보 4% 순이다. 안 후보는 직전 조사보다 2%포인트 하락하고 심 후보는 1%포인트 올랐다. 의견을 유보한 응답은 10%였다.

ⓒ 한국갤럽 제공
ⓒ 한국갤럽 제공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이 후보는 40대에서 앞섰다. 윤 후보는 20대와 60대 이상에서 앞섰다. 30대와 50대는 접전이다. 구체적으로 이재명 후보 대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은 20대에서 20%-32%, 30대에서 32%-33%, 40대 50%-28%, 50대 46%-45%, 60대 26%-55%, 70대 이상 25%-56%다.

지역별로는 이 후보가 광주·전라에서 우세했고, 윤 후보는 서울과 대전·세종·충청,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 앞섰다. 특히 윤 후보는 ‘승부처’로 불리는 서울에서 이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구체적으로 이 후보 대 윤 후보의 지지율은 서울 31%-44%, 인천·경기 36%-36%, 대전·세종·충청 32%-41%, 광주·전라 68%-18%, 대구·경북 21%-60%, 부산·울산·경남 27%-48%였다. 강원과 제주는 표본 수 부족으로 집계되지 않았다.

정치 성향별로는 이 후보가 진보층에서 63%, 윤 후보가 보수층에서 69%로 압도적 우위를 보였고, 중도층에서는 이 후보 32% 대 윤 후보 39%로 나타났다. 정치 관심도별로는 고관심층에서 이 후보 42%, 윤 후보 45%로 비슷하게 집계됐으나 정치에 “약관 관심있다”거나 “별로 없다”고 답한 계층에서는 이 후보가 각각 34%와 26%를 기록, 42%와 38%로 나타난 윤 후보에 뒤쳐졌다. 이와 관련해 한국갤럽은 “이 후보의 지지세는 단단하지만 변동성이 적고, 최근 윤 후보를 향한 지지세는 상대적으로 유동적이라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한국갤럽 제공
ⓒ 한국갤럽 제공

이번 조사는 전화 조사원이 무선 90%, 유선 10% 임의 전화 걸기(RDD) 방식으로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14.1%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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